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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순천향대 공자아카데미, 초중학생 대상 항일독립운동 역사유적지 탐방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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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향대 공자아카데미, 초중학생 대상 항일독립운동 역사유적지 탐방 나서

메트로신문사

지난 13일 참가생들이 상하이 홍커우공원에 위치한 윤봉길의사 생애사적전시관 앞에서 글로벌 연수 주제인 '역사의 현장에서 미래를 찾다' 플래카드를 펼치고 있다./ 순천향대 제공


순천향대 공자아카데미가 오는 15일까지 중국 상하이 재경대학교에서 아산교육지원청과 함께 '2019 아산시 청소년 중국 언어문화&독립운동 유적답사 체험학습'을 진행한다.

이번 중국 역사탐방은 제74주년 8·15 광복절을 앞두고 중국 상하이와 항저우 임시정부청사를 방문해 항일정신을 되새기고자 마련됐다.

역사탐방과 글로벌 해외연수는 '역사의 현장에서 미래를 찾다'란 주제로 진행되는 가운데 아산시 용화초등학교 5, 6학년 초등학생과 온양여자중학교 학생 등 총 29명이 참가했다.

이번 중국 역사유적지 탐방에 나선 학생들은 항저우 임시정부청사, 상하이 임시정부청사, 홍커우공원 등을 둘러보며 일제에 나라를 빼앗긴 이후 타국에서 목숨을 걸고 독립운동을 펼친 선열의 뜻을 되새겼다.

특히 지난 13일에는 상하이 중심지에 위치한 홍커우공원을 찾아 윤봉길 의사가 일본 고관을 향해 폭탄을 던진 장소에 세워진 '윤봉길의사 생애사적 전시관'을 관람하고, 의사의 초상화를 비롯한 자료와 교재, 친필편지, 당시 신문기사 등 전시자료를 둘러봤다.

이어 상하이 임시정부청사 탐방에선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은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 우리나라의 역사와 나라사랑의 소중함을 깨닫는 뜻깊은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했다.

이 외에도 조계지(租界地) 시기에 만들어진 독특한 건축양식 '스쿠먼' 주택을 주제로 개발된 문화상업 거리 '신천지'와 우리나라의 인사동과 유사한 예술인의 거리 '티엔즈팡' 등을 방문해 다양한 중국문화도 체험했다.

중국어와 중국문화 수업은 상하이재경대학교 교수들이 직접 강사로 나서 특강을 전개, 일상생활에 자주 사용하는 중국어를 교육하고 부채만들기를 통한 문화수업을 전개했다.

문화 탐방은 지난 11일 상하이 '예원'을 방문해 명나라 시기에 제작된 중국의 전통 남방식 정원과 정원 앞에 위치한 예원 상가를 참관, 중국 상해의 먹거리와 생활품 등 체험활동 시간을 가졌다. 이와 함께 항저우의 인공호수인 '서호'와 '청하방 옛거리'도 방문했다.

아산지역 청소년의 '중국 언어문화 체험학습'은 지난 2015년부터 순천향대 공자아카데미가 맡고 있다. 또한 매년 학기 초 학생 안전을 위해 사전답사 현지점검을 시작으로 오리엔테이션, 안전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대학 관계자는 "중국 언어문화 체험학습은 관학 협력을 통해 아산시 청소년 중국어 공교육을 정착시키고 중국 현지에서 언어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돕고자 매년 추진하고 있다"며 "멘토링 형태의 중국어와 다양한 문화수업, 역사문화탐방 등을 통해 국제화 시대에 적합한 인재양성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진규(아산중학교 1학년) 학생은 "중국어와 문화 연수 외에도 상하이, 항저우 등에서 이뤄진 역사탐방을 통해 100년 전 우리나라 독립운동사를 다시 배웠다"고 강조했다.

정지영 아산교육지원청 장학사는 "이 프로그램은 아산시, 아산시교육지원청, 순천향대 공자아카데미가 협력해 매년 시행하는 교육사업"이라며 "이번 연수는 현지에서 중국어 실력 향상은 물론 중국을 이해하고 국제화 시대에 적합한 글로벌 인재 양성에 주안점을 둔다"고 설명했다.

리쫑후이(李忠輝, 텐진외국어대 교수) 순천향대 공자아카데미 부원장은 "아산시와 아산시교육지원청의 글로벌 인재양성을 위한 확고한 교육 의지가 이번 프로그램의 원동력이라고 본다"며 "한국 속담에 ‘백문(百聞)이 불여일견(不如一見)’이라는 말이 있듯이 국내에서 배운 것을 다양한 체험 위주로 진행한 현지 연수야말로 아산시 청소년들에게 반드시 필요한 글로벌 교육의 가장 중요한 바탕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손현경 기자 son89@metr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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