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림의날’ 메시지 보내
문 대통령은 이날 ‘제2회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날’ 메시지를 통해 “정부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존엄과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가 오늘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기릴 수 있었던 것은 28년 전 오늘 고 김학순 할머니의 피해 사실 첫 증언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할머니들께서는 피해자로 머물지 않으셨다. 여성인권과 평화를 위해 연대하는 인권운동가가 되셨고 오늘 1400회를 맞는 수요시위를 이끌며 국민들과 함께하셨다”고 적었다.
그는 이어 “할머니들의 노력에 감사드린다”면서 “세계 시민사회와 연대하여 다른 나라의 피해자들에게도 희망을 주셨던 수많은 할머니들과 김복동 할머니를 기억하겠다”고 다짐했다.
또 “평화로운 한반도를 만들어가는 것이 할머니들의 희망을 이어나가는 것”이라고도 했다.
한·일 경제충돌 국면에 맞는 행사인 데다 한·일 갈등 배경에는 박근혜 정부 때 체결한 한·일 위안부 합의에 대한 양국 입장차가 깔려 있어 메시지에 관심이 쏠렸지만 문 대통령은 한·일 갈등이나 위안부 합의 문제를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다. 15일 74주년 광복절 경축사에 집중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날’은 지난해 국가기념일로 지정된 후 올해로 2회를 맞았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행사에 참석했으나 올해는 메시지를 내는 것으로 대신했다.
조형국 기자 situati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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