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세연 기자 = 14일 오후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원달러 환율이 9.5원 내린 1,212.7원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증시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부과 연기로 인한 미중 무역갈등 완화로 상승 마감했다. 2019.8.14/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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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내달 1일부터 시행하려던 대중 관세부과 조치를 일부 연기하면서 원/달러 환율이 급락했다.
1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9.5원 급락(원화가치 상승)한 1212.7원에 거래를 마쳤다.
긴장 강도를 높이며 글로벌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던 미중 무역갈등이 완화됐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무역대표부(USTR)은 13일(현지시각) 성명에서 일부 중국산 상품에 대한 10% 추가 관세부과 시점을 오는 12월 15일로 연기한다"고 밝혔다. 관세부과 대상품목은 휴대폰, 노트북, 컴퓨터 모니터 등이었다. 무역긴장 완화 분위기에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보다 15.2원 급락한 1207.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시장은 반색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72.54포인트(1.44%) 오른 2만6279.91에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도 1.95% 상승 마감했다.
이에 화답하듯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10거래일 만에 기준환율을 절상고시했다. 인민은행은 14일 위안/달러 기준환율을 전 거래일보다 0.02% 내린(위안화가치 상승) 7.0312위안으로 고시했다.
원/달러 환율은 무역긴장 완화에 15원 넘게 급락 출발한 뒤 저점 결제수요(달러매수), 역외 위안/달러 환율 상승 등에 영향을 받으며 낙폭을 줄였다.
역외 위안/달러 환율은 중국 경제지표 부진에 상승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7월 중국 산업생산이 전년동기대비 4.8%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2002년 이후 17년 만에 최저 수준이다.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139.59원으로 전 거래일 오후 3시 30분 기준환율(1160.96원)에 비해 21.37원 하락했다.
한고은 기자 doremi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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