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이마트의 기업신용등급 'Baa3'을 유지한 채 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조정했다고 14일 밝혔다. 올해 2분기 부진한 실적과 대형마트 시장의 경쟁 심화를 조정 이유로 설명했다.
무디스는 "올해 2분기 부진한 영업실적과 대형마트 사업부문에서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향후 1~2년 간 동사의 수익성이 매우 낮은 수준에 머무를 가능성이 확대되었음을 고려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마트는 올해 2분기 299억원의 영업적자(연결 기준)를 기록했다. 이마트가 분기 적자를 기록한 건 2011년 법인 설립 이래 처음이다. 영업적자는 국내 대형마트 기존점 매출이 4.6% 감소했기 때문이다.
무디스는 "전자상거래 부문으로부터 경쟁 심화 및 소비 심리 둔화를 고려할 때 이마트의 조정 세전이익 마진이 1.5~1.7%로 지난해 3.4% 대비 하락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마트의 연결기준 조정 차입금은 올해 말 약 6조7000억원으로 작년 말의 약 5조7000억원 대비 증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태현 기자 thkim12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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