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신임 차관은 이날 청와대의 인선 발표 직후 헤럴드경제와 통화에서 "합심해서 경제 활력을 회복해야 할 때"라며 "기재부가 경제 부처를 총괄 조정하고, 1차관은 실무적으로 조율해야 하는 입장인 만큼 경제부총리를 모시고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기획재정부 제1차관에 김용범 전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을 임명했다. [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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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무부 출신인 김 신임 차관은 재정경제부 은행제도과장,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준비위 국제금융국장 등을 거쳤다. 금융위원회에서는 사무처장 및 부위원장을 역임한 대표적인 금융통 경제관료이다. 2008년 재정경제부 금융정책국이 금융위원회로 분리된 후 11년 만에 친정으로 복귀한 셈이다.
금융위 사무처장 시절 조선·해운 구조조정 과정에서 현대상선 경영정상화 기반을 닦고 대우조선 구조조정에도 깊숙이 관여했다. 2000~2005년 세계은행 선임 경제연구원으로 근무하며 거시금융 전문성도 쌓았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김 신임 차관은 축적된 전문성과 업무추진력을 토대로 국내외의 복잡한 경제 이슈에 능동적으로 대처해 우리 경제 활력 제고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인사에는 지역 안배도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영남 출신인 구윤철 기재부 제2차관과 달리 김 신임 차관은 호남에 지역 기반을 두고 있다. 광주 대동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에서 행정학 석사학위를, 미국 조지워싱턴대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각각 받았다.
▷1962년 ▷광주 대동고 ▷서울대 경제학과 ▷서울대 행정학 석사 ▷미국 조지워싱턴대 경제학 박사 ▷행정고시 30회 ▷재정경제부 은행제도과장 ▷G20 정상회의 준비위원회 국제금융시스템개혁국장 ▷금융위원회 사무처장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kwat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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