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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진에어, 2분기 영업손실 266억원…“정부 제재·원화 약세로 실적 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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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에어(272450)의 상반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정부의 제재와 원화 약세 등에 따른 비용 증가로 실적이 악화된 것으로 분석된다.

진에어는 올 상반기 영업이익이 24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9% 감소했다고 14일 밝혔다. 매출액은 5041억원으로 0.4% 줄었고 당기순이익은 74억원으로 82% 급감했다.

조선비즈

이륙하는 진에어 여객기/진에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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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실적은 더욱 악화됐다. 진에어는 2분기 266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적자로 전환했고 매출액은 6% 줄어든 2140억원에 그쳤다. 당기순손실도 244억원으로 역시 적자전환했다.

진에어는 지난해부터 지속된 국토교통부의 제재로 운영상 비효율이 심화돼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진에어는 지난해 조현민 전 부사장이 외국인 신분임에도 불구하고 등기이사로 재직한 사실이 드러나 신규 노선 취항, 추가 항공기 도입 등에서 정부 제재를 받고 있다.

진에어는 또 2분기 들어 시장내 공급 증가로 수급 불균형이 심화된데다 원화 약세 등으로 영업환경도 악화돼 실적 악화 흐름이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또 하반기에도 여행수요 증가세가 정체되고 일본여행 수요도 감소하는 등 어려운 상황이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진에어 관계자는 "일본여행 수요 감소가 계속될 경우 대체노선 증편을 검토하고 가족여행과 휴양 등으로 수요가 많은 노선에 대형기를 투입해 수익 개선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진상훈 기자(caesar8199@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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