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에어 항공기 /사진제공=진에어 |
진에어가 올 2분기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고전을 면치 못했다. LCC(저비용항공사) 간의 경쟁 심화로 수익성이 크게 악화됐다.
진에어는 지난 2분기 영업손실 266억원을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적자전환했다고 14일 밝혔다.
2분기 매출은 214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6% 줄었다. 당기순손실은 244억원으로 집계됐다.
올 상반기 누적 실적은 매출 5041억원, 영업이익 243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보다 각각 0.4%, 59% 줄었다.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74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82% 급감했다.
진에어는 올 1분기 동계 인기 노선 증편과 대형기 투입 등 탄력적 기재 운영을 바탕으로 흑자를 달성했다.
그러나 2분기 시장 내 공급 증가로 인한 수급 불균형과 이에 따른 단가 하락, 환율 상승 등 영업 환경 악화를 피하지 못하고 손실을 기록했다.
또 국토교통부 제재가 장기화하는 것도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 진에어는 "2분기 운영상의 비효율이 발생하면서 적자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하반기 전망도 밝지 않다. 여객 수요 증가가 정체된 상황에서 '일본 여행 보이콧' 등 대내외 영업환경이 악화하고 있다. 항공사 간의 경쟁 격화가 예상된다.
진에어 관계자는 "‘일본 여행 보이콧’이 길어지면 대체 노선 증편 검토과 가족 여행·휴양 등으로 수요 높은 노선에 대형기를 투입해 수익 극대화를 추진하겠다"며 "고객 만족 향상과 부가서비스 강화를 통한 부대 수익 증대를 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남이 기자 kimnam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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