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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 (월)

㈜한화, 2분기 영업익 반토막…한화에어로스페이스 뺀 계열사 줄줄이 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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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한화빌딩 전경. 사진=한화그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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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이세정 기자]

한화그룹 지주사인 ㈜한화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반토막 났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제외한 나머지 계열사들이 전반적으로 부진한 실적을 받은 여파로 해석된다.

㈜한화는 지난 2분기 연결기준 매출 12조7959억원, 영업이익 2626억원을 달성했다고 14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4% 성장했지만, 영업이익은 48.5% 위축됐다.

계열사별 실적을 살펴보면, 우선 ㈜한화는 매출 1조314억원, 영업이익 48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9.2%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48.4% 줄었다. 지난 2월 발생한 대전 방산 공장 사고 등으로 가동이 일부 중단된 여파로 부진한 실적을 받았다. 3분기에 방산 사업장이 정상화되면, 4분기부터 본격적인 실적 정상화와 성수기 효과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한화건설은 매출 9782억원, 영업이익 751억원을 냈다. 매출은 국내 사업과 이라크 사업 호조로 전년 동기 대비 7.7% 늘었다. 영업이익은 32.6% 줄었지만, 전년도 일회성 이익을 감안할 때 지난해와 유사한 수준의 이익을 낸 것으로 분석된다. 한화건설은 하반기 복합개발과 플랜트 등 국내사업과 이라크 사업이 정상적으로 진행해 견조한 실적을 낸다는 계획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매출은 전년 보다 38.3% 확대된 1조3986억원, 영업이익은 471% 급증한 788억원으로 집계됐다. 한화시스템 ICT부문 합병과 한화디펜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수출 호조 등이 맞물리면서 외형성장을 일궜다. 또 수출호조와 민수사업 수익성이 개선되면서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성장했다. 이 같은 호실적은 하반기에도 유지될 전망이다.

한화케미칼 매출은 주요 제품의 국제가격이 하락하면서 전년 대비 16.0% 줄어든 8845억원에 그쳤다. 영업이익은 주요 제품 가격 약세에 따른 스프레드 축소 영향으로 77.3% 뒷걸음친 399억원을 냈다. 다만 하반기부터는 원료 투입가 하락에 따른 스프레드 개선과 주요 제품 업황이 점진적으로 개선됨에 따라 실적이 회복세를 띌 것으로 관측된다.

한화생명보험은 영업수익 4조2350억원을 냈지만,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적자전환했다.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 따른 일회성 손상 등 투자이익 감소 영향을 받았다. 한화생명보험은 하반기에 기타보장성보험 판매를 강화하고 손해율과 비용 관리에 집중해 수익성을 개선하는데 주력할 예정이다.

이세정 기자 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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