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임실군 봉화산봉수 일대에서 출토된 토기류들.(임실군 제공)2019.8.14©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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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실=뉴스1) 이정민 기자 = 전북 임실군에서 발견된 봉화산봉수가 삼국시대에 토축된 것으로 확인됐다. 봉수 일대에서 삼국시대 유물로 알려진 토기들이 출토됐기 때문이다.
임실군과 전주문화유산연구원은 봉화산봉수에서 삼국시대 유물인 굽다리접시, 목짧은항아리 등 토기류가 출토됐다고 14일 밝혔다.
지난 7월부터 시굴조사를 맡은 연구원은 봉수가 있는 봉화산 정상부에서 70m가량 떨어진 평탄지대에서 굽다리 접시, 목짧은항아리, 적갈색연질토기편 등 다량의 토기를 발굴했다.
이 유물들은 가야 고분군으로 알려진 장수군 동촌리·상봉리 고분군에서 출토된 토기들과 매우 흡사해 밀접한 연관이 있을 것이라고 연구원은 분석했다.
연구원은 이와 함께 유물이 출토된 평탄부가 당시 봉수와 관련된 일을 하는 봉수군의 주둔지로 활용됐을 것으로 추정했다.
임실 봉화산봉수는 임실읍 대곡리와 오수면 봉천리 경계에 있는 봉화산(해발고도 430m)의 정상부에 있다.
군과 연구원은 앞서 봉화산 정상부에 대한 지난해 1차 조사에서는 별다른 흔적을 확인하지 못했다.
한편, 이번 시굴조사는 정부의 100대 국정과제에 포함된 ‘가야문화권 조사·연구 및 정비사업’으로 전북도와 임실군이 지원한다.
ljm192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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