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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 (월)

[코스피 마감]美·中 무역협상 기대감에 상승…1930선 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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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실물지표 둔화에 상승폭 제한…개인 ‘사자’

건설·은행↓…시총 상위株 하락 마감

이데일리

자료=마켓포인트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코스피 지수가 상승 마감하며 1930선을 탈환했다. 미국의 대중국 수입품 관세 적용을 연기한 데 따른 양국간 무역협상 기대감이 반영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다만 장중 중국의 실물경제지표가 둔화됐다는 소식에 상승폭을 줄였다.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도세에도 개인들의 순매수세가 짙어지면서 상승장을 이끌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상승세로 마감했다.

1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54포인트(0.65%) 오른 1938.37로 마감했다. 이날 장 초반부터 1%대 상승세를 보인 지수는 오후 들어 중국 경기지표 발표 영향에 상승폭이 제한됐다. 하지만 상승세를 줄곧 유지해 전날 1920선으로 내려앉았던 지수는 1930선을 회복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감 때문에 상승했다”며 “다만 장중 중국 실물경제지표(7월 소매판매, 광공업생산 등)가 발표됐지만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 상승폭이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중국의 7월 소매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7.6% 증가에 그치며 예상치(8.6%)를 밑돌았고, 같은 기간 광공업생산도 4.8% 증가해 예상치(6%)에 못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수급주체별는 개인이 518억원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02억원, 243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520억원 매도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가 2%대 상승했고, 이어 의료정밀, 섬유·의복, 화학, 제조업, 종이·목재 등 순으로 올랐다. 보험과 건설업, 유통업, 서비스업, 은행, 증권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상승세를 나타냈다. 대장주인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 삼성전자우(005935), 현대모비스(012330), LG화학(051910), 셀트리온(068270) 등은 상승했다. 반면 현대차(005380), 네이버(035420) 등은 하락했다.

개별종목별로는 우리 정부가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출에 적극 대응하기로 하면서 수산주인 CK씨푸드와 CJ씨푸드1우(011155)가 각각 상한가를 쳤다. 또 동원수산(030720), 대동공업(000490) 등도 상승폭이 컸다. 반면 유상증가 소식에 주가 희석 우려가 불거진 더존비즈온(012510)을 비롯해 웰바이오텍(010600), 유니온(000910) 등은 하락폭이 컸다.

이날 거래량은 6억8707만7000주, 거래대금은 4조9252억200만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2개 종목을 포함해 508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없이 316개 종목이 하락했다. 71개 종목은 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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