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예하게 대립하던 미중 무역갈등이 미국 증시에 호재로 작용하면서 국내 증시도 영향을 받았다. 미국 무역대표부는 중국산 휴대전화와 노트북, 비디오 게임 콘솔, 모니터, 의류 및 신발 등에 대한 관세 부과를 오는 9월 1일에서 12월 15일로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애플 등이 4% 이상 오르며 상승세를 이끌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2.54포인트(0.65%) 오른 1938.37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20.35포인트(1.06%) 오른 1946.18로 시작한 코스피는 오후 들어 오름폭이 줄어들었지만 끝내 상승장을 연출했다. 개인이 501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01억원과 241억원을 순매도했다.
삼성전자가 1.63%, SK하이닉스가 3.22% 오른 채 거래를 마쳤다. 현대모비스(2.13%), LG화학(4.69%), 셀트리온(0.33%), SK텔레콤(1.27%)도 상승했다. 반면 현대차와 네이버는 각각 1.16%와 2.46%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40포인트(1.08%) 오른 597.15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9.60포인트(1.63%) 오른 600.35로 출발해 상승세를 이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630억원, 63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663억원을 순매도했다.
헬릭스미스가 19.26%의 가파른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 셀트리온헬스케어(0.87%), 펄어비스(0.11%), 케이엠더블유(6.61%), 메디톡스(0.59%)도 주가가 상승했다. CJ ENM은 0.83% 하락했다.
전기전자 업종이 2.02% 올랐으며 섬유의복은 1.51%, 종이목재는 1.28%, 화학은 1.48% 상승했다. 반면 유통업과 건설업종은 각각 0.97%와 1.19% 하락했다.
임홍규기자 hong7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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