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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 (월)

“강릉 송정해수욕장서 잊지 못할 친절 느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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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송정해수욕장 찾아가는 음악회. (뉴스1 DB)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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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뉴스1) 서근영 기자 = 휴가철을 맞아 강원 강릉시에 바가지요금 등 다소 불만요소가 이어지는 시점에 송정동해수욕장에서 마음을 훈훈하게 하는 미담이 전해지고 있다.

지난 10일 송정동주민센터에 한 통의 메일이, 시청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아름다운 추억의 화룡점점’이란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김모씨는 지난 2일 휴가를 맞아 평소 가보고 싶던 경포해수욕장에 가려고 했지만 택시 기사의 추천으로 인근 송정해수욕장을 방문했다.

아름다운 송정바다와 푸른 소나무밭을 관람하며 해수욕을 마친 후 KTX 강릉선을 타고 귀가해 소지품을 정리하던 그는 그제야 자식에게 선물 받은 수영복이 사라진 사실을 알게 됐다.

이에 김씨는 혹시나 하는 마음에 송정해수욕장 관리실에 전화를 걸었고 아르바이트 학생 주차관리요원인 조모씨와 연결됐다.

김씨에게 전후 사정을 들은 조씨는 수영복을 찾아 사진을 찍어 김씨의 것이 맞는지 확인힌 뒤 택배비까지 부담해 안전하게 수영복을 보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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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정해수욕장에서 느낀 친절을 담은 글. (강릉시 제공) 2019.8.14/뉴스1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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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씨는 “개인적 실수로 바쁜 시간에 부담을 주어 미안한 마음과 한편으로 고마운 마음이 들었고 비록 아르바이트생이지만 지역 방문 여행객에게 최선을 다해 친절히 봉사하는 모습을 다른 분들도 알아주셨으면 해 이 글을 보낸다”며 아름다운 추억이 좋게 마무리 될 수 있도록 도와준 것에 감사하다는 뜻을 남겼다.

최부집 송정해변운영위원회 위원장은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는데 칭찬하는 글을 올려주어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며 “해변 운영기간 마지막까지 친절·봉사의 마음으로 이용객이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ky401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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