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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 (월)

교육단체들"고려고 상위권학생 성적 몰아주기, 참 나쁜 입시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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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광주시교육청이 13일 시험지 사전 유출 등 학사비리가 확인한 고려고 특별감사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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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지 사전 유출과 최상위권 학생 특별관리 등의 비리가 드러난 광주 고려고에 대해 엄정한 처벌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광주교사노조는 14일 성명을 내고 “이 학교는 특별반 운영 등 구시대적 학사 행태가 확인됐고 교장·교감을 파면·해임토록 할 정도의 심대한 비위 사실이 확인됐다”면서 “재발 방지를 위해서라도 관리자들을 엄중 징계하고, 기숙사 운영에 대한 혁신 방안을 내놓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특히 “후속대책이 나오긴 했으나 해당 학교를 중점관리하겠다고 이야기하는데 그쳤다”며 “종합대책의 핵심은 성적순으로 운영되는 기숙사 문제인 만큼 운영방식 혁신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학교를 사랑하는 학부모모임은 이날 성명을 내고 “검찰은 고려고 시험지 유출, 상위권 특별관리, 채점 오류 등을 철저히 수사해 관련자들을 엄정 처벌해달라”고 요구했다.

이 단체는 “학교가 명문대에 학생들을 보내고자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만, 편법으로 똑같은 제자들을 차별하며 최상위권 학생들은 특별관리하고 시험지 유출 등을 저지른 현실에 할 말을 잃었다”며 교육당국의 철저한 관리감독을 주문했다.

공정사회를 위한 국민모임도 “우수학생 몰아주기는 합법을 가장한 불법적인 입시비리이자, 소외학생들에게 박탈감과 자괴감을 주는 질이 아주 나쁜 입시비리”라고 지적했다.

배명재 기자 ninapl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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