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7기 공약사업…'홀몸노인 안부 확인' 큰 호응
전북 완주군이 부모님들이 안부를 24시간 확인할 수 있는 '완주 안심콜'을 운영하고 있다.(완주군제공)2019.8.14/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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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뉴스1) 김동규 기자 = “완주안심콜 덕분에 저희 아버지 생명을 지킬 수 있었어요. 어떻게 감사를 드려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지난주 전북 전주시에 거주하는 박모씨(49·여)는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다. 완주군에 홀로 거주하는 70세 아버지의 안부를 확인하기 위해 통화를 하는데 목소리가 여느 때하고는 상당히 달랐다.
발음도 어눌하고 두서없는 이야기를 하는 아버지가 걱정된 박씨는 바로 완주안심콜에 전화를 걸었다.
박씨는 “119보다 안심콜 1811-6999 번호가 먼저 떠올랐다. 저하고도 수시로 연락을 취해 거리감이 없었고, 아버지도 안심콜 직원들의 칭찬을 많이 하셨다”면서 “또한 아버지의 정확한 상황도 모르는데 119직원들이 헛걸음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 안심콜에 도움을 청했다”고 당시 상황을 이야기 했다.
박씨의 연락을 받은 안심콜 담당자는 바로 아버지 댁에 방문했다. 어지러움 증상을 호소하는 상황을 파악한 담당자는 곧바로 119에 신고해 병원으로 후송했다.
박씨의 아버지는 폭염으로 혈압이 급격하게 오르내리면서 순간 이상증세를 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박씨 아버지는 건강을 회복할 수 있었다.
박씨는 “아버지가 직원 덕분에 목숨을 구했다고 얘기하시는데 만감이 교차했다”며 “홀로 계신 아버지를 든든하게 지켜주는 완주안심콜에 거듭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완주안심콜은 타 지역에 사는 자녀에게 홀로 계시는 부모의 안부를 24시간 확인해주는 서비스다.
민선7기 공약사업으로 지난 5월 개통해 시행 4개월밖에 되지 않았으나 507명의 보호자가 서비스를 신청하는 등 폭발적인 호응을 얻고 있다.
현재 완주완심콜 1811-6999는 ‘걱정마세효(孝)! 미리 신청하세요’ 슬로건과 함께 홀몸 노인, 거주지를 달리하는 자녀, 손자녀 등을 대상으로 읍·면사무소에서 수시로 신청을 받고 있다.
kdg206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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