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 공자아카데미 등의 주선으로 중국으로 중국어 연수를 떠난 충남 아산지역 초중학생들이 윤봉길 의사 전시관을 찾아 스스로 항일독립 정신을 일깨웠다. 순천향대 제공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광복절을 맞아 충남 아산지역 초등학생과 중학생 29명이 중국의 독립유적지를 찾아 항일 정신을 되새겼다. ‘역사의 현장에서 미래를 찾다’ 주제의 이 역사탐방은 순천향대 공자아카데미와 아산교육청이 주선했다. 지난 1학기동안 ‘방과 후 중국어 교실’에서 중국어를 익혀온 이들 학생들은 10~15일 상하이 재경대학에서 중국어와 중국문화 연수를 하면서 역사문화 탐방에 나섰다.
13일에는 상하이 홍커우 공원을 찾아 윤봉길 의사 기념관 등을 둘러보면서 의거와 독립 정신을 확인했다. 이어 상하이 임시정부 청사를 방문해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의 의미를 되새겼다. 프랑스 조계지(租界地) 당시 지어진 상하이의 독특한 건축양식과 문화상업 거리인 ‘신천지’, 한국의 인사동 같은 예술인 거리인 ‘티엔즈팡’ 등을 찾아 중국문화를 둘러봤다 아산중 1학년인 오진규 군은 “임시정부청사 등을 역사 탐방하면서 100년 전 우리 선열들이 독립을 위해 얼마나 많은 피땀을 흘렸는지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오후에는 역사문화 탐방을 했지만 오전에는 일상생활에서 쓰이는 중국어를 배웠다. 상하이 재경대 교수들의 지도 아래 현지 생활을 직접 체험하면서 생생한 언어와 문화를 습득했다. 리쫑후이(李忠輝) 텐진외국어대 교수는 “한국 속담에 ‘백문이 불여일견(百聞不如一見)’이라는 말이 있듯이, 현지 연수를 통해 학생들이 생활 속의 중국어와 중국문화를 익히는 좋은 계기가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산=지명훈기자 mhjee@donga.com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