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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 (월)

취임 100일 앞둔 이인영 “내년 총선서 과반 이상 획득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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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 꼰대론' 두곤 “본격적 시험대, 잘못했단 평가 땐 자리 내줄 생각”

중앙일보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가 14일 오전 국회에서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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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4일 국회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우리가 겸손하게 국민이 기대하는 기본을 철저히 해 나가면 내년 총선에서 과반 의석을 확보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15일로 취임 100일을 맞는다.

이 원내대표는 “우리가 민생 문제에서 성과를 내면 자유한국당이 내세울 정권심판론을 선제적으로 무력화시킬 수 있다고 생각한다. 또 진보가 보수보다 더 혁신을 잘한다면 그것도 (총선 승리의) 포인트”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당은 내부 소통도 충실하고 내년 총선에서 다른 정치세력보다 단결력과 통합력을 갖고 유권자에게 심판받을 수 있는 유리함이 있다”고 했다.

이 원내대표는 자유한국당을 두곤 “보수가 자꾸 극우의 길로 가면 득점보다 실점이 더 많을 것”이라며 “유불리의 문제로 계산하면 한국당이 저렇게 가는 것이 우리에게 나쁘지 않을 수 있지만, 한국 정치에 불행한 일이기 때문에 합리적 보수로 유턴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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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가운데)가 14일 오전 국회에서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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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원내대표는 다음 달 1일 시작하는 정기국회와 관련, “‘패스트트랙 시즌 2’ 양상으로 가지 않는 게 제일 중요하다”고 말했다. 여야는 지난 6월 선거제 개편안 등의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을 두고 충돌했다. 이후 정국이 경색되면서 추가경정예산(추경)안 등의 처리도 늦춰졌다. 이 원내대표는 “(‘패스트트랙 시즌 2’가 안 되려면) 선거제 개편안이 나와야 한다. 한국당이 들을 때는 불편할지 모르지만 내 시각에서는 한국당이 선거제 개편안을 내놓고 있지 않으니 참 답답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부터 이달 말까지가 (정기국회 양상 결정에) 정말 중요하다”며 “최선을 다해서 여야 간 접점이 만들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게 우선돼야 한다”고 했다.

이 원내대표는 자신을 포함한 '86(80년대 학번, 60년대 출생)' 세대 역할론에 대해선 “우리 세대의 역할이 매우 중요해졌다. 본격적인 시험대에 들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세대교체론과 관련해선 “잘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고 잘못했다는 평가가 있을 때 미련 없이 자리를 후배들에게 내줄 생각”이라고 말했다.

윤성민 기자 yoon.sung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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