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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 (월)

아산병원 9000명에 심폐소생술 가르쳐 "골든타임 4분을 지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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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신문사

서울아산병원 시뮬레이션센터에서 지역사회 고등학생과 대학생, 직원가족 등 일반인을 초청해 심폐소생술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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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아산병원 시뮬레이션센터에서 진행된 일반인 대상 심폐소생술 교육 참여자들이 제세동기 사용법을 배우고 있다.


서울아산병원이 지난 17년간 심폐소생술(CPR) 교육을 이어온 결과, 이제까지 9000명 넘는 일반인에게 교육을 시행한것으로 집계됐다고 14일 밝혔다.

서울산병원은 심폐소생술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이 미약하던 2003년부터 지역사회 고등학생과 대학생, 병동 환자 보호자 교육 등을 시작으로 심폐소생술의 중요성을 알려왔으며, 2018년 한 해에만 1300명 등 지금까지 17년간 9000명이 넘는 시민들에게 심폐소생술 교육을 시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병원에 따르면 일 년에 3만 건 가까이 발생하는 급성심정지는 50% 이상이 가정에서 발생한다. 심폐소생술은 심장마비가 발생했을 때 인공적으로 혈액을 순환시키고 호흡을 돕는 응급 치료법이다. 4∼5분만 혈액공급이 중단돼도 뇌가 심각하게 손상돼, 생존하더라도 후유증 때문에 사회로 복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심장마비를 목격한 사람이 즉시 심폐소생술을 시행하면 환자의 심장기능뿐만 아니라 뇌기능 회복에 결정적인 도움을 줘 환자의 생존 후 삶의 질에 큰 영향을 미친다.

현재는 심폐소생술 교육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교육 범위를 넓혀 송파구에 위치한 학교 교직원, 송파구민, 지역사회 복지관을 이용하는 어르신과 직원, 병원 부지를 오가는 협력업체 직원과 자원봉사자 및 직원 가족 등 일반인 대상 교육을 연 50차례 가까이 시행하고 있다.

지난 17년간 지역사회 주민과 고등학생 및 대학생, 직장인을 포함해 서울아산병원의 심폐소생술 교육을 받은 비의료인은 7700명 이상으로, 의료인이 아니더라도 누구나 내 이웃과 가족의 심정지 상황에서 대처할 수 있게 됐다. 또 외부병원 간호사 및 개원의 등 의료인 1300명은 전문가 교육을 받는 등 지금까지 총 9천 명이 맞춤형 심폐소생술 교육을 받았다.

김재중 서울아산병원 교육부원장(심장내과 교수)은 "환자들의 가정과 병원 주변에서 생길 수 있는 심정지 상황에 대비하고 심폐소생술이 실제상황에서 제대로 활용될 수 있도록 다양한 직군과 연령대를 위해 맞춤형 교육을 이어가는 게 우리병원을 내원하는 환자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의 건강을 책임지는 서울아산병원의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서울아산병원은 미국심장협회와 대한심폐소생협회가 지정한 '기본심폐소생술 공식훈련기관'으로 대한심폐소생협회의 교육과정 외에도 미국심장협회 교육과정 등 일반인과 전문 의료인을 아우르는 다양한 교육을 시행하고 있다. 개원 30주년을 맞은 올해에도 지역사회 심폐소생술 교육, 복지관 이용 어르신 및 직원 등 심폐소생술 교육 등이 예정돼있다.

이세경 기자 seilee@metr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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