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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9 (화)

日강제동원 피해여성 10명 증언 "10~15살때 끌려갔다. 참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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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 국제뉴스) 김만구 기자 =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은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피해 여성근로자 10명이 증언한 실태 조사보고서가 나왔다고 14일 밝혔다.
국제뉴스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소속 도의원들이 14일 대일항쟁기 강제동원 피해 여성 근로자 실태 조사 보고서를 발표하고 있다.<사진제공=경기도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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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의회 민주당은 "위안부 문제에 비해 관심을 받지 못했던 강제동원 피해 여성근로자 실태 조사 연구 용역 보고서가 완성됐다"면서 "경기지역에 거주하는 생존자 10명을 심층인터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도의회 민주당에 따르면 피해자들은 10~15세 때 강제 동원됐다고 증언했다.

피해자들은 "공부를 시켜주겠다고 속임수를 쓰거나, (마을별로)일정한 할당량을 정해놓고 면 서기와 순사가 강제로 끌고 갔다"고 주장했다.

피해자들이 기억하는 노동 현장은 참혹했다. 체구가 작은 어린 소녀들은 궤짝 위에 서서 일했고, 쇠를 두드리고 깎는 고된 노동을 했다. 위험한 작업으로 사고를 당하는 경우도 많았지만, 제대로 치료 해주지도 않았다. 기숙사에서 군대식 통제를 받으며 살았고, 강제저축이란 명목으로 임금도 받지 못했다.

피해자들은 "전쟁터로 끌려간 남성 노동자 대신 강제동원 되었기 때문에 군수공장처럼 어린 여성노동자가 감당하기 어려운 곳에서 일했다"고 했다.

이어 "고향에 돌아와서의 삶도 녹록치 않았다"면서 "가족들에게 과거를 숨겨야했던 경우도 많았다"고 증언했다.

피해자 증언은 보고서에 구술집으로 수록됐고, 인터뷰 과정도 녹화됐다.

도의회 민주당은 "정부는 지난 2015년 중단된 피해자 신고를 즉시 재개해 야 한다"면서 "전국적으로 생존 피해자에 대한 심층적인 전수조사를 실시하여 (일본에) 지원책을 촉구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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