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양식어류 2억8200만 마리 특별 관리 통해 어업인 피해 최소화
지난 13일 오후 2시부로 경남 거제 일부 해역에 고수온 주의보가 발령됐다. 사진은 고수온 특보 발령 해역도./사진=경남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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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오성택 기자】올 들어 경남해역에 첫 ‘고수온 주의보’가 발령돼 양식어업인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경남도는 지난 13일 오후 2시부로 거제 일부 해역에 고수온 주의보가 발령됐다고 14일 밝혔다.
이날 발령된 고수온 주의보는 지난달 29일 도내 전 해역에 내려진 관심단계가 확대 발령된 것으로, 11일 이후 지속적으로 수온이 상승해 기온이 28℃ 가까이 도달함에 따라 주의보로 확대 발령됐다.
이에 도는 고수온으로 인한 어업인 피해 최소화를 위해 △SNS통해 매일 중점관리해역 수온정보를 어업인들에게 실시간 제공 △도와 시군에 고수온 상황실 운영 △31개 해역에 책임공무원 지정 및 현장대응반 운영 △양식장 안전인프라 강화를 위해 액화산소 등 어업인 대응장비 확대·보급 △양식어업인에 대한 재해대책명령서 발부 및 고수온 특약 보험 가입 확대 등 선제적 대응 조치를 완료했다.
특히 전국 최초로 20억 원의 도비를 투입해 고수온 취약 양식장에 29t의 ‘면역증강제’를 공급함으로써 양식어류의 면역력을 높이는 한편, 신속한 폐사어 처리로 2차 오염을 예방하기 위해 44대의 ‘양식폐기물 스마트리사이클링 시스템’을 보급키로 했다.
또 양식장 안전인프라 강화를 위해 고수온 대응 사업비 8억7500만원을 확보, 액화산소 등 어업인 대응장비를 확대·보급할 계획이다.
백승섭 도 해양수산국장은 “계속되는 폭염과 일조량 증가로 향후 수온이 어떻게 변화할지 알 수 없다”면서 “어업인들은 고수온에 따른 양식생물 피해 최소화를 위해 양식장 관리에 각별한 관심과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도는 최근 판매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양식어업인들을 위해 도내 양식수산물 소비운동을 벌일 계획이다.
ost@fnnews.com 오성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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