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 청장은 14일 서울 미근동 경찰청사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을 통해 "집회 주최측에서도 공감과 뜻을 모으는 형태로 집회를 진행하려고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경찰의 일본제품 불매운동 참여 목소리에 대해선 "경찰도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개개인의 의견은 있을 수 있지만 가장 냉철함을 유지해야 하는 공직자로서 평온한 가운데 국민의 뜻이 펼쳐질 수 있도록 주안을 두고 일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유정 사건으로 촉발된 실종수사 매뉴얼 개선과 관련해서 "그동안 실종 접수하면 찾는 데 주력을 했다"며 "이제는 찾는 것과 함께 범죄 관련성을 동시에 병행해 세심하게 살펴가는 쪽으로 보완하고자 한다. 위험도 평가를 하는데 더 구체화하고 명확하게 하고 특히 범죄 관련성이 없는지 살피는 매뉴얼을 마련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고유정 청주 조사에 대해선 "모든 전문가를 동원해서 분석하고 있는데 눈에 보이지 않는 합리적인 추론을 통해 결론 지어야 할 사안"이라며 "난감하지만 많은 전문가의 도움 받아서 확보한 자료를 토대로 최대한 합리적이고 객관적인 추론을 통해 결론을 짓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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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부에 경찰의 입장을 전달한 피의사실 공표 문제에 대해선 "(검찰) 인사가 마무리되면 이달 말이나 회신이 오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며 "공론화 과정을 거치며 협의하고 나름대로 여러 가지 피의자 인권보호, 알 권리, 공정한 재판 등 여러 가치가 잘 조화되는 기준, 이런 걸 빨리 세웠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검찰 인사와 현안이 마무리 되는대로 윤석열 검찰총장을 볼수 있는 기회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검찰과 경찰 간 여러 관련된 것들을 협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회 패스트트랙 수사에 대해선 "경찰이 수사하는 부분은 감금부터 사개특위 집단 충돌까지"라며 "아직 자료 분석이 덜 끝난 부분도 있어 여러 방법으로 보강 수사를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체포영장 발부계획에 대해선 "보강수사를 통해 전반에 걸친 불법 행위와 그와 관련된 보강수사를 다 한 다음 판단을 순차적으로 할 것"이라며 "법과 판례를 통해 정해진 기준에 따라 해나가겠다"고 설명했다.
국회 사개특위의 수사권 조정 논의와 관련해선 "8월 말 시한이라 새로 위원장 선임하고 진용 갖춰지면 연장을 해서라도 논의를 계속하지 않을까 한다"며 "저희로선 연장해서라도 사개특위에서 기존에 논의해온 연장선에서 속히 좀 마무리를 지어 입법해주길 간절히 바란다"고 했다.
az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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