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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9 (화)

DHC, 연일 막말…"한국 없다고 곤란해지는 나라 1곳도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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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사진 도라노몬 뉴스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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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화장품 회사 DHC의 자회사인 DHC TV가 14일에도 한국에 대한 비판 방송을 이어갔다.

이날 방송된 DHC TV 프로그램인 '도라노몬 뉴스'에는 우익 성향 산케이 신문의 아비루 루이((阿比留瑠比) 논설위원과 일본 방송에서 활동하고 있는 켄트 길버트 미국 캘리포니아주 변호사가 출연했다.

아비루 위원은 한일 갈등과 관련해 "아베 총리 관저 관계자가 '세계에서 한국이 없어서 곤란해지는 나라는 한 곳도 없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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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한국은 정말 어리석다고 생각한다. 한국은 논리도 없이 제재를 가했다"면서 "한국 교육은 사실을 왜곡해 전부 일본이 나쁜 일을 하고 있다고 가르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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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이날 DHC TV는 14일 홈페이지 공지사항 게시판에 야마다 아키라 대표이사 명의로 입장문을 냈다. '한국 미디어의 DHC 관련 보도에 대해'라는 제목의 입장문에서 DHC 측은 "논란이 된 시사 프로그램 '도라노몬 뉴스'의 한일 관계 담론은 사실에 근거한 것이거나 정당한 비판이며 자유로운 언론의 범위 내에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한국 미디어는 어디가 어떻게 혐한이고 역사 왜곡인지 구체적으로 지적하지 않았다"며 "프로그램과 상관 없이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를 중심으로 DHC 상품 불매운동이 전개되는 것이 매우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DHC TV는 앞서 12일 방송에서 독도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방송에 출연한 일본 자민당 아오야마 시게하루 의원은 "1951년부터 한국은 다케시마(일본이 주장하는 독도)를 멋대로 자기네 것이라고 했다"라며 "일본은 (독도를) 되찾기 위해 싸움을 건 적이 없고, 위안부 문제도, 레이더 발사 문제도 일본 측이 먼저 싸움을 건 적은 단 한 번도 없다"고 말했다.

10일 방송에서는 "한국은 원래 금방 뜨거워지고 금방 식는 나라니까 일본은 그냥 조용히 두고 봐야지"라며 한국의 불매운동을 폄하하는 출연자의 발언을 내보내 논란에 휩싸였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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