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로리 소모가 수영의 2배
승마가 그저 ‘말을 타고 달리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오산이다. 말을 한 번이라도 타 본 사람은 느꼈겠지만 처음 말의 등 위에 올라타면 상당히 높은 높이에 겁을 먹는다. 기수가 말 위에 편하게 앉아있는 것 같아보여도 속보 시에는 박자에 맞춰 무릎 힘만으로 앉았다 일어났다를 반복해야 한다. 승마를 45분 동안 하면 약 350kcal가 소모되며, 이는 2시간 동안 조깅을 하는 것과 비슷하다.
또한 중심을 잡기 위해 몸의 왼쪽과 오른쪽을 모두 같은 힘으로 컨트롤해야 하므로 신체의 균형을 잡아주고, 말 걸음걸이에 따라 일정한 리듬으로 몸에 충격이 가해지면서 장기를 자연스럽게 강화할 수 있다. 특히 목을 꼿꼿이 곧추세움으로써 거북목과 허리 통증이 심한 현대인들의 요추 및 경추의 왜곡을 방지해준다. 최근에는 이러한 승마의 운동 효과를 담은 운동 기구로 운동을 하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 대구대학교 재활과학과에서 ‘승마 기구 운동이 허리통증을 가진 20대의 근 활성, 균형 및 오스웨스트리 장애지수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연구한 결과, 승마 기구 운동이 허리통증이 있는 사람의 낮아진 근 활성도를 향상함으로써 근육의 효율성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말과 교감하는 힐링의 시간
승마는 신체의 발달을 돕는 전신운동인 것과 동시에 대담성과 건전한 사고력을 키우고 동물 애호적 인간애를 고양할 수 있는 정신적인 운동이기도 하다.
또한 말과 같은 큰 동물과 접촉하고 교감하면 의사소통이 원활해지고 우울증 완화에도 효과적이다. 승마 운동을 지속해서 하는 경우 불안 심리의 감소, 자신감과 책임 의식 증진, 자아존중감의 증가, 집중력 발달, 사회성이 증진된다. 이러한 효과로 승마 운동을 재활 치료에 접목하는 경우도 많은데, 병원이나 치료실과 같은 답답한 공간을 떠나 자연에서 느낄 수 있는 해방감이 정서적 안정을 주면서 신체 기능을 단련할 수 있기 때문이다.
윤새롬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ysr0112@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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