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사오카시 청소년들, 19∼21일 고성 방문 문화체험 예정
백두현 경남 고성군수 |
(고성=연합뉴스) 김선경 기자 = 경남 고성군은 우호 교류도시인 일본 오카야마현 카사오카시 청소년들과 이달 말 예정된 문화교류 행사를 그대로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
카사오카시 청소년 10명은 이에 따라 오는 19일 고성을 찾아 21일까지 관내 주요 명소를 방문하고 다양한 문화체험을 할 계획이다.
최근 한일관계 경색에 따라 전국 각지에서 일본과의 교류 행사가 줄줄이 취소되고 있지만 군은 양국의 미래를 위해 청소년들과의 교류는 이어가기로 결정했다.
백두현 고성군수는 "현재 한일관계가 엄중하지만, 청소년 문화교류까지 중단하는 것은 오히려 두 나라 청소년에게 신뢰에 대한 가치를 그릇되게 인식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고바야시 요시후미 카사오카시 시장 역시 최근 군에 서한문을 보내 "양국의 미래를 위해서도 청소년 교류를 중요하고, 올해 방문이 이뤄지길 희망한다. 일본 청소년들도 고성 방문을 손꼽아 기다리며 틈틈이 한국어 공부에 매진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군은 카사오카시와 2009년부터 문화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ks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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