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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이슈 홍콩 대규모 시위

홍콩 시위대, 거액 모금해 전세계에 시위 정당성 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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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범죄인인도 법안(송환법)에 반대하는 홍콩 시위대가 거액을 모금해 전세계에 자신들의 정당성을 광고할 계획이라고 13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다.

전날 오전 10시 30분 온라인 모금 사이트에 등장한 시위대 모금 요청은 11시간 반 만에 초기 목표인 780만 홍콩달러(약12억원)를 채웠다. 현재 마감된 모금액은 1540만 홍콩달러(약 24억원)로, 2만2500명 이상이 참여했다.

앞서 7월 초에도 두 차례에 걸쳐 1000만 홍콩달러가 전세계 광고를 위해 모금됐다. 당시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기간 동안 13개국 20개 주요 신문에 시위 관련 광고가 실렸다.

이번 모금액이 앞선 모금보다 크게 증가한 것은 경찰이 쏜 고무탄에 시위 참가 여성이 눈을 맞아 실명 위기에 빠지면서 시위대의 분노가 커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시위를 주도하는 행동가들은 더 많은 나라, 더 많은 신문에 광고를 게재할 예정이다.

광고는 홍콩 정부가 전쟁범죄에 버금가는 탄압을 하고 있으며, 미국과 영국이 나서 이를 막아야 한다는 내용을 담을 것으로 알려졌다.

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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