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닫을 때 나는 삶을 연다·지혜의 서·영혼의 숨겨진 보화
이번엔 노르웨이 미스터리 스릴러가 찾아왔다. 노르웨이를 대표하는 장르 소설가 사무엘 비외르크 소설이다.
노르웨이는 물론 유럽 각국에서 베스트셀러에 오른 '미아와 뭉크' 시리즈 세 번째 작품이다.
발레리나, 재즈 색소포니스트 등이 잇달아 에틸렌글리콜 주입에 의해 숨진 채 발견된다. 에틸렌글리콜은 흔히 자동차에 쓰이는 '부동액'이다. 살인 현장에는 늘 카메라가 있고 미지의 숫자가 쓰여있다.
민완 형사 미아 크뤼거는 '악'의 근원을 찾아낼 수 있을까. 이은정 옮김.
황소자리. 496쪽. 1만5천800원.
사슴을 사랑한 소년 |
▲ 너를 닫을 때 나는 삶을 연다 = 노벨문학상을 받은 칠레의 국민 시인 파블로 네루다의 대표 시집 중 하나다.
참여시와 서정시의 세계를 오가며 2천500여편이 넘는 시를 남긴 네루다는 모더니즘과 리얼리즘, 순수문학과 참여문학, 예술성과 정치성의 경계에서 어디에도 속하지 않은 독창성과 유연함으로 거장의 풍모를 남겼다.
이 시집은 민중의 삶을 노래하면서도 아름다운 시어와 운율, 서정적 미학을 구현함으로써 네루다 후기 작품 세계를 잘 보여준다. 김현균 옮김.
민음사. 432쪽. 1만6천원.
▲ 지혜의 서 = 시인, 작가, 철학자를 넘어 20세기 선지자, 20세기 단테로 추앙받은 칼릴 지브란이 깨달음을 통해 인류에 남긴 영적 메시지다.
분열과 증오로 신음하는 현대인에게 사랑과 화합, 평화와 박애를 추구하라는 영원불멸의 진리를 설파한다.
'스승과 제자의 대화', '지혜의 말씀' 2개 장으로 이뤄졌다.
19세기 역사화가 로렌스 알도록 하마-타데마가 그린 고전주의 작품 30여점을 삽입한 특별판이다. 강주헌 옮김.
아테네. 320쪽. 1만5천원.
▲ 영혼의 숨겨진 보화 = 디아스포라 문학 연구에 앞장서 온 비평가 김종회의 열번째 평론집이다.
외국에서 활동 중인 동포들의 '숨겨진 보화' 같은 문학작품을 조명하려는 시도가 포함됐다.
미주 한인 작가들의 작품을 다양하게 분석하는 한편, 작고한 국내 문호와 시문학의 과거와 미래, 국내 수필 문학 등을 짚어본다.
저자는 경희대 국문과 교수, 한국문학평론가협회장, 한국비평문학회장, 국제한인문학회장을 지내고 소나기마을 촌장, 박경리 토지학회장으로 재임 중이다.
민음사. 412쪽. 2만5천원.
lesl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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