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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충북 사교육비 경감 방안 도교육청, 연구결과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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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참여율, 전국보다 높아

효과 높은 정책은 영어 교육

낮은 정책은 영재 교육 지원

[충청일보 배명식기자] 충북도교육청이 심층적인 사교육비 경감 방안 연구용역 결과를 발표했다.

12일 도교육청의 '충북 사교육비 경감 방안 연구 최종보고회'에 따르면 충북의 사교육 참여율은 77.2%로 2018학년도 통계청이 조사한 우리나라 초중고 학생의 사교육 참여율인 72.8%보다 높게 나타났다.

초등학교 사교육 참여율은 84.4%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중학교 74.4%, 고등학교 62.3% 순이다.

1인당 사교육비는 19만7000원으로 2018학년도 통계청 사교육비 24만4000원보다 적었다.

학교 급별 사교육비는 초등학교 10만4000원, 중학교 28만3000원, 일반고 25만5000원으로 조사됐다.

주당 사교육 참여 시간은 6.9시간으로 2018학년도 통계청 사교육 시간(6.2시간)보다 길었다. 중학생의 사교육 시간은 7.5시간으로 전국평균(6.5시간)보다 1시간 더 길었다. 사교육을 받지 않는 이유는 자녀가 원치 않아서(45.7%), 사교육비 부담(19.9%), 학교 수업이 충분해서(17.8%) 순으로 집계됐다.

방과후학교 참여율은 49.7%로 2018학년도 통계청 조사의 방과후학교 참여율인 51.0%보다 낮았다. 학교 급별로는 고등학교(65.7%)에서 가장 높고, 중학교(43.2%)에서 가장 저조했다.

방과후학교 관련해서는 특기적성 계발 도움(3.76/5.00)이 가장 높았고 학습능력 향상도(3.71/5.00)도 높게 나타났다.

하지만 방과후학교가 사교육 경감에 도움(3.24/5.00)이 된다는 항목은 낮게 나타나 방과후학교 정책이 사교육 경감보다는 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정책으로 개발할 필요가 있음을 의미했다.

교육정책 중 사교육 경감효과가 높은 정책은 영어교육 활성화(3.72/5.00)와 체험 문화ㆍ예술교육지원(3.71/5.00), 직업 교육과 진로 교육 강화정책(3.70/5.00) 순이다.

반대로 사교육 경감효과가 낮은 정책은 영재교육 지원(3.32/5.00)과 방과후학교(3.45/5.00) 정책을 꼽았다.

미래사회 변화에 대처하는 충북 교육정책의 방향으로 학생과 학부모, 교원들은 '맞춤식 진로 진학 교육 강화와 정보제공(4.00/5.00)', '학습자 중심 수업 활성화(3.92/5.00)'를 원했다.

도교육청은 이번 충북의 사교육 실태 조사를 근거로 학교 급별과 교과, 방과후 학교 등 교육 정책의 대응력을 강화하는 방안의 근거 자료로 삼을 계획이다.

이번 연구의 설문조사에 참여한 학생과 학부모는 9121명이며, 교원은 600명이다.

배명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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