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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8 (토)

홍콩에 발묶인 관광객들…숙박·대체항공 어쩌나 ‘발 동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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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국제공항이 12일 시위대의 점령으로 전면 폐쇄되면서 홍콩에서 귀국하려던 국내 여행객들은 발이 묶여 불편을 겪고 있다.

중앙일보

'범죄인 인도 법안'(송환법)에 반대하는 홍콩 시위대가 홍콩국제공항을 점령한 1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출발·도착 안내판에 홍콩으로 출발하는 항공편 결항 메시지가 뜨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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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행사들은 현지 여행객들에게 숙박과 교통편을 지원하고 대체 항공편을 물색 중이다. 배나 버스 등을 타고 이동해 중국 마카오나 선전에서 출발하는 항공편을 이용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현지에 있는 여행객을 위해 숙박과 교통편을 지원하기로 했다. 대체 항공편을 통해 귀국할 수 있도록 방안도 물색하고 있다”고 했다. 모두투어 관계자도 “일단 항공권을 환불해주고 대체 항공편을 구하고 있다. 다만 상황이 심각하면 대체 항공편 물색도 쉽지 않을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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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인 인도 법안'(송환법)에 반대하는 홍콩 시위대가 홍콩국제공항을 점령한 1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안내판에 홍콩으로 출발하는 항공편 결항 안내문이 부착돼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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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개별적으로 간 자유 여행객들이다. 홍콩은 대형 여행사를 통한 단체여행보다는 개별 여행으로 찾는 관광객이 훨씬 많다. 이들은 여행사의 도움 없이 개별적으로 숙박이나 대체 항공편을 찾아야 할 형편이다.

실제 여행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홍콩에 있는데 어떻게 귀국해야 할지 모르겠다”, “페리를 타고 마카오로 이동해서 다른 비행편을 찾으시라”는 등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문의가 잇따른 탓에 항공사와 전화연결이 안 된다는 글도 올라왔다. 한 여행사 관계자는 “현지 영사관 등을 통해 적절한 도움을 받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추인영 기자 chu.in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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