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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8 (토)

폭염에 단감도 '뜨거워'…경남농기원 "햇빛데임 피해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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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자람 가지 남겨줘 그늘 만들고 토양 수분 필요…피해 과실은 솎아 내야

경남CBS 최호영 기자

노컷뉴스

햇빛데임 단감(사진=경남도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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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농업기술원은 12일 폭염이 계속되고 있다며 단감 관리에 주의를 당부했다.

폭염으로 과실 표면 온도가 높아져 일소(햇빛데임) 피해를 보는 과수원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햇빛데임 피해는 직사광선을 많이 받는 남향과 토양 수분이 부족한 과수원에서 심하게 나타나고 있다.

농기원은 피해를 줄이려면 나무 위쪽의 웃자람 가지를 모두 제거하지 말고 일부를 남겨 과실에 그늘을 만들어 줘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토양 수분이 부족하면 과실의 증산 작용이 원활하지 못해 과실 표면 온도가 높아지기 때문에 적절한 관수가 필요하다.

이미 표피가 흑갈색으로 변색된 피해 과실은 솎아내 남은 과실의 생장을 촉진하고, 변색이 경미한 과실은 상품화가 가능하므로 남겼다가 수확 후 일찍 출하하는 것이 좋다.

물을 주는 양은 7∼10일간 20㎜ 강우가 없으면 20㎜ 관수(10a당 20톤)를 하되, 매일 또는 수일 간격으로 나눠 준다.

이 시기에 웃자람 가지나 여름 2차 생장지가 많다면 햇빛 투과가 잘 되도록 솎아 내거나 제거해 주는 게 좋다.

생육기에 불량 과실 제거를 제 때에 하지 못하면 수확기에 비상품 과실이 발생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농기원은 노린재류, 나방류 등 해충 피해도 발생할 수 있다며 방제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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