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들어서 일부 야당에서는 핵 무장에 대한 주장이 부쩍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오늘(12일)은 핵 전문가들을 불러 토론회를 열었는데 '은밀하게 우리나라에 핵농축 시설을 만들어야 한다'는 이야기까지 나왔습니다.
임소라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형 핵전략을 마련하겠다며 열린 한국당의 토론회입니다.
비공개로 우라늄 농축시설을 가져야 한다는 등의 강경론이 등장했습니다.
[신원식/전 합참 작전본부장 : 아주 국가 차원에서 비공식적으로 은밀하게 비공개적으로 산업의 핑계를 대고 농축시설을 가져야 되고…]
[전옥현/자유한국당 국가안보위원장 : 일본이 (미국에) 당한 것은 핵을 갖지 않았기 때문에 당한 겁니다.]
핵무장이 비현실적이라는 지적이 나오자, 이렇게 받아치기도 했습니다.
[박휘락/국민대 정치대학원 교수 : 내가 좀 발가벗고 욕을 먹든지 상관없는 거에요. 무조건 내가 살아야 하는 거니까. 그게 사실 여성들의 멘탈리티인데요. 항상 농담삼아 우리는 빨리 여성들이 행주치마를 둘러야 우리나라가 산다. 행주산성을 가보면서 얼마나 남자들이 시원찮았으면, 행주치마에 돌 던져서…]
이런 가운데 한 외교부 출신 인사는 핵무장에 대한 반론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조태용/전 외교부 1차관 : 핵무장은 지금 현재 우리 한국 내 상황을 볼 때 저희가 현실적인 옵션으로 보기에는 너무나 부정적인 요소가 많습니다.]
황교안 대표는 짧은 인사말을 하고 먼저 자리를 떴습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 저는 번개 방문하고 번개처럼 가겠습니다마는 아주 의미 있는 논의가…]
황 대표는 총리 시절, 핵 무장에 반대하는 입장을 냈지만, 대표가 된 이후에는 '무작정 접어놓을 수 없다'는 말도 했습니다.
임소라, 손준수, 공영수, 최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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