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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8 (토)

홍콩 여객기 운항 전면 중단...또 발생한 폭력에 시위대 공항 점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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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홍콩 시위대가 12일(현지시간) 홍콩 국제공항을 점령해 홍콩발 여객기 운항이 전면 중단됐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수천 명의 시위대가 공항 터미널에서 연좌 시위를 벌여 탑승객들이 체크인과 출국 수속 등을 밟지 못하면서 여객기 운항이 모두 중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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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시위자를 실명 위기에 처하게 한 경찰의 과잉 진압을 규탄하는 의미로 시위자들이 오른쪽 눈에 안대를 하고 연좌 시위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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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 당국은 “출발 편 여객기의 체크인 서비스가 모두 중단됐다”며 “체크인 수속을 마친 출발편 여객기와 이미 홍콩으로 출발한 도착편 여객기를 제외한 모든 여객기 운항이 중단됐다”고 설명했다.

시위대는 범죄인 인도 법안 완전 철폐를 요구하고 경찰의 과잉진압 등을 규탄하며 지난 9~11일 국제공항에서 시위를 벌였다.

12일 시위는 예정에 없던 것이지만, 전날 침사추이 지역에서 한 여성 시위자가 경찰이 쏜 빈백 건에 맞아 오른쪽 눈이 실명 위기에 처하자 분노한 시위대가 또다시 공항을 점령했다.

전날 시위대가 침사추이, 쌈써이포, 콰이청, 코즈웨이베이 등에서 게릴라식 시위를 벌이자, 경찰은 허가받지 않은 집회라며 최루탄을 쏘는 등 또 다시 강경 진압에 나섰다. 이로 인해 40명 이상이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g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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