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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8 (토)

폭염 속 실종 치매노인 구한 군인 2명과 군견 ‘로사’ 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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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속에 야산에서 실종된 치매 노인을 구한 군인들과 군견이 포상을 받았다.

전남지방경찰청은 12일 경찰청 청사에서 제31보병사단 소속 신동천 중사와 라해진 일병, 정찰견 로사(7살·암컷 말리노이즈)를 포상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로사에게 특별 간식을 제공하는 방법도 검토했으나 특수식을 배식받고 있어 표창만 수여했다.

이들 군인과 군견은 지난 2일 전남 해남군 화원면 야산 7부 능선에서 탈진한 실종자 ㄱ씨(79)를 무사히 구조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ㄱ씨는 지난달 30일 오전 집에서 나간 뒤 집 인근 야산에서 길을 잃고 헤매다 사흘 만에 발견됐다.

경향신문

김남현 전남경찰청장(가운데)이 12일 폭염 속 실종 치매 노인을 구한 제31보병사단 소속 신동천 중사(오른쪽)와 라해진 일병, 정찰견 로사를 포상하고 기념촬영했다.│전남경찰청 제공


당시 군견 로사는 수색활동 중 ㄱ씨 것으로 추정되는 슬리퍼 한짝을 발견했고, 신 중사와 라 일병은 로사와 함께 일대를 뒤져 주변에 쓰러져 있던 ㄱ씨를 발견했다.

김남현 전남경찰청장은 “실종자의 생명을 구한 두 군인과 군견에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무엇보다 귀한 일을 해냈다”고 말했다.

백승목 기자 smbae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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