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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영화 ‘김복동’, 1400번째 日 ‘위안부’ 기림일 앞두고 어록 포스터 & 영상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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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김복동 할머니의 어록 포스터와 영상이 공개됐다. 해당 영화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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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 5일만에 3만 명 관객을 돌파한 영화 ‘김복동’이 오는 14일 일본군 ‘위안부’ 기림일과 1,400번째 수요집회, 광복절을 앞두고 본격 흥행 시동을 걸고 있다.

일본군 ‘위안부’ 기림일은 1991년 8월 14일 고(故) 김학순 할머니가 기자회견을 통해 일본군 ‘위안부’ 피해 사실을 증언한 의미 있는 날로, 올해 7회를 맞는 국가기념일이다. 특히 이날은 1992년 1월 시작해 단 한 번도 빠지지 않고 열린 수요집회가 어느덧 1,400번째를 맞는 날이기도 하다.

이에 이 날을 의미를 더욱 깊이 새길 수 있도록 김복동 할머니의 어록 포스터와 영상을 12일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 포스터는 90세가 넘는 고령의 나이에도 전 세계를 돌며 일본의 사죄를 요구하며 누구보다 끝까지 싸운 불굴의 의지를 가진 이 시대 진정한 어른 김복동 할머니의 어록을 만날 수 있다.

포스터 속 “나는 희망을 잡고 살아. 다 같이 힘을 모아 희망을 잃어 버리지 말고 희망을 잡고 삽시다”라는 김복동 할머니의 생전에 남긴 말씀이 깊은 울림을 전하며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의 해결을 위해 우리 모두가 기억하고 끝까지 싸워야 함을 다지게 한다.

영상에서는 “우리가 위로금 받으려고 이때까지 싸웠나? 위로금이라 하는 거는 천 억 원을 줘도 우리는 받을 수가 없다”, “자기네들이 ‘했다, 미안하다, 용서해주시오’ 그래만 하면 우리들도 용서할 수가 있다고”, “내 힘 닿는 데까지 살아 생전에는 끝까지 내가 싸우고 갈 거야” 등 김복동 할머니의 강렬한 어록이 우리 모두가 결코 잊어서는 안 될 역사임을 일깨운다.

한편 영화 ‘김복동’은 여성인권운동가이자 평화운동가였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김복동 할머니가 92년부터 올해 1월 세상을 떠날 때까지, 일본의 사죄를 받기 위해 투쟁했던 27년 간의 여정을 담은 감동 다큐멘터리다.

진주희 기자 mint_peac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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