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금리 인하 질문에 답하는 이주열 한은총재 |
(서울=연합뉴스) 박진형 기자 = IBK투자증권은 12일 경제 성장률 부진으로 한국은행이 내년 상반기까지 금리를 두 차례 인하해 기준금리가 사상 최저인 연 1.0%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김지나 연구원은 "올해 성장률이 한은 전망치인 2.2%를 달성하려면 하반기 분기마다 평균 0.9% 성장해야 하는데 이는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미중 무역분쟁의 단기간 해소 가능성이 희박한 가운데 한국은 일본의 수출 제한이라는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다"며 "연말로 갈수록 미중 무역갈등 고조와 일본 수출 제한으로 안 그래도 역성장하는 수출과 설비투자 증가율이 더욱 둔화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어 "금리가 10월께 인하될 가능성이 크고 내년 상반기 중에 추가로 1회 인하돼 역대 최저인 1.0%를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미국의 중국 환율조작국 지정에 대해 중국이 위안화 절하로 대응하면 추가 관세라는 역풍을 맞을 수 있다"며 "중국은 미국의 비난에서 좀 더 자유로운 지급준비율 인하로 대응할 가능성이 크다"고 관측했다.
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에 호주·뉴질랜드·태국·브라질·인도 등 기타 신흥국도 공격적으로 금리 인하를 시작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jh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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