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이 택배 직원이 상품을 배달할 때 활용할 수 있는 증강현실(AR) 시스템 특허를 취득했다.
아마존의 ‘배달 지원 증강현실(Augmented reality assisted deliveries)’ 특허는 2016년 10월 26일에 출원한 것으로 배달하기 가장 좋은 시간, 배달하기 가장 좋은 경로 및 주차하기에 가장 좋은 장소 등을 택배 직원 AR 헤드셋에 겹쳐서 알려주는 기술이다. 해당 특허는 2019년 8월 6일에 등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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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사업의 성공 열쇠 중 하나는 포장과 배달 시스템이 물류를 중심으로 첨단 기술이 많이 도입된 점이다. 고객의 문 앞까지 자동으로 상품을 배달하는 로봇도 개발 중인 아마존이 이번에는 배송 시스템에서 AR을 활용할 계획인 것으로 밝혀졌다.
해당 AR 배송 시스템은 아마존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인 로버트 니에비아돔스키(Robert Niewiadomski)가 발명한 것으로, 2016년에 제출한 특허 문서를 보면 “노련한 배달원은 내비게이션이 추천하는 길이 아닌 실제 배달 지역에서 배운다. 하지만 이런 노하우가 없는 새로운 배달원이나 다른 지역 배달원에게 효율적으로 배달할 수 있는 수단으로서 AR을 사용 한다”는 아이디어가 담겨 있다.
AR 배달 시스템은 배송이 어떤 경로에 있는가를 서버가 추적하고 실제 경로를 과거에 행해진 배달 경로와 일치시키는 것이다.
또한 배달원은 새로 발견한 경로 정보를 데이터베이스에 추가할 수 있다. 이때 다른 배달원이 참고할 수 있도록 ‘주의할 점’ ‘개 조심’ 등 주의 사항 및 아파트 입구까지나 작은 골목길 등 일반지도에는 나오지 않는 내용도 표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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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현재 다른 조직 및 기업들도 이미 AR을 다양하게 활용하고 있다. 미 항공우주국(NASA) 제트추진연구소(JPL)는 마이크로소프트의 홀로렌즈(HoloLens) AR 시스템을 사용해 2020년 발사 예정인 화성 탐사 로버(rover) '마스(Mars) 2020'에‘ 적용할 계획이다.
또 미국 육군은 군인의 전투 능력을 높이기 위해 마이크로소프트 홀로렌즈(HoloLens) 10만개를 구입했다.
아마존의 라이벌인 월마트(Walmart) 역시도 AR로 매장을 관리하기 위해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보잉과 에어버스는 엔지니어에게 AR을 지급해 비행기를 조림하고 수리하는 데 사용하고 있다.
구글도 중단한 것으로 알려져 있던 구글 스마트 글라스(Google Glass) 프로젝트가 엔터프라이즈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하면서 다시 부활됐다 .
미국 산업용 AR 헤드셋 스타트업 리얼웨어(RealWear)는 최근 8천만 달러(한화 약 970억원)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다.
김들풀 기자 it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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