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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4 (목)

포항시, 오천 원리지역 수돗물 민원 긴급 대책마련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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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포항시가 10일 오천읍 부영아파트 경로당에서 수돗물 관련 필터 변색에 따른 주민대책 설명회를 열고 있다./제공=포항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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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아시아투데이 장경국 기자 = 경북 포항시가 남구 오천 원리지역의 수돗물로 인한 싱크대 및 샤워기 필터 변색 현상에 대한 원인 파악과 근본적인 대책 마련에 나섰다.

12일 포항시에 따르면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키 위해 부시장 주재로 지난 10일 민원 발생 지역인 오천읍 부영아파트 경로당에서 이장, 관리소장, 주민 등 연석회의를 열고 상황설명과 대책을 논의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부영아파트 관리사무소 내에 피해 접수창구를 설치해 10일부터 운영하는 등 부영아파트 1차~5차 저수조의 전면 청소를 실시키로 했다.

이와 함께 저수조 유입부 및 수도꼭지에 대한 수질검사를 외부 전문기관인 경북도 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하고 근본적인 원인 분석을 위해 전문조사단(환경부·상하수도협회·한국수자원공사·전문교수)을 구성해 조사 및 결과를 도출키로 했다.

일반적으로 망간은 수돗물 원수에 미량으로 유입되나 철저한 정수처리 공정을 거쳐 망간을 제거해 먹는 물 수질기준에 적합하게(불검출) 각 가정에 공급되지만 극미량의 망간이 포함된 수돗물도 필터에 여과하면 필터가 변색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필터의 착색 원인에 대해 전문가들은 철·망간 등 착색 영향물질은 이온과 입자 형태로 존재하는데 이온 형태의 철·망간이 염소와 반응하면 산화돼 입자성을 띠게 되며 필터에 쉽게 들러붙는 것으로 제시하고 있다. 다만 먹는 물 수질기준을 만족하는 정도의 입자성 착색물질은 인체에 유해하지 않다고 전문가들은 말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철저한 정수처리와 효율적인 상수도관 관리를 통해 시민들이 불안하지 않도록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수돗물을 생산·공급하겠다”고 말했다.

환경부는 지난 6월, 수돗물의 망간 농도가 수질기준 이내인 경우 음용이 가능하다고 발표했다.

시는 내년부터 오천읍과 흥해읍 등 읍·면지역과 시내에 493억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해 82㎞의 노후 상수도관 정비사업과 블록화시스템 구축 등 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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