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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외국인, 5개월만에 韓채권 순회수…주식은 2달째 순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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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총 1조6260억원 순투자, 채권 보유잔고 감소

뉴스1

(금융감독원 제공)©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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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외국인 투자자가 지난 2월 이후 5개월 만에 한국 상장 채권을 순회수했다. 한국 주식시장에서 외국인은 2개월 연속 순매수 기조를 유지했다. 채권·주식을 합치면 지난달 총 1조6260억원의 외국인 순투자가 이뤄졌다.

금융감독원이 12일 발표한 '2019년 7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은 상장채권 3조2710억원을 순매수했으나, 만기상환 3조6920억원의 영향으로 총 4210억원이 순회수됐다.

지난 2월 순회수 이후 5개월 만의 순회수 전환이다. 미주(400억원)에서 순투자가 이뤄졌고, 유럽(3000억원), 중동(2000억원), 아시아(300원)에서 순회수됐다.

이로써 지난달 말 기준 외국인의 한국 상장채권 보유잔고는 124조152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월(124조5400억원) 대비 3880억원(0.31%)가량 줄어든 것이다. 앞서 미중 무역분쟁 등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속에서 한국 채권이 안전자산으로 여겨짐에 따라, 외국인의 한국 채권 보유잔고는 전월까지 2달 연속 역대 최대치를 갈아치운 바 있다.

지난달 채권 보유 잔고를 지역별로 보면 아시아 51조2000억원(전체의 41.3%), 유럽 44조7000억원(36.0%), 미주 11조3000원(9.1%) 순으로 많다. 종류별로는 국채(5000억원)에서 순투자, 통안채(9000억원)에서 순회수가 이뤄졌다. 잔존만기별로는 5년 이상(2조2000억원)·1~5년미만(3000억원)이 순투자, 1년 미만(3조원)이 순회수됐다.

또한 외국인은 지난달 상장주식 2조470억원을 순매수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반도체 등 IT 관련 기업에 대한 매수세가 늘어난 영향이다. 전월 순매수 규모(2440억원)보다 10배가량 늘었다. 지난달 유가증권시장에서만 2조4300억원의 순매수가 이뤄졌다. 다만 코스닥시장에서는 3900억원 순매도했다.

지난달 투자자를 지역별로 보면 미국(1조2000억원), 아시아(6000억원)에서 순매수했으며, 유럽(9000억원), 중동(3000억원)에서 순매도했다. 국가별로는 미국(1조2000억원), 케이맨제도(1조2000억원), 캐나다(3000억원) 등이 순매수했고, 영국(9000억원), 아랍에미리트(5000억원), 호주(2000억원) 등은 순매도했다.

지난달 말 기준 외국인의 주식 보유잔고는 543조2660억원(시가총액의 33.5%)으로,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전월(32.7%)보다 0.8%포인트 늘었다. 지역별 보유규모는 미국이 233조6000억원(외국인 전체의 43.0%)으로 가장 많았다. 유럽(154조6000억원·28.5%), 아시아(67조6000억원·12.4%), 중동(17조9000원·3.3%)이 뒤를 이었다.
pej8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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