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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 (토)

이슈 '위안부 문제' 끝나지 않은 전쟁

송파에도 평화의 소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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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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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송파구는 오는 14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을 맞아 송파책박물관에서 ‘송파 평화의 소녀상’ 건립식을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소녀상은 앞을 응시하는 눈과 꼭 다문 입, 앞으로 내민 오른손과 도약을 준비하는 왼발 등을 청동 조형물로 형상화했다. 소녀상과 함께 261.5㎡ 규모의 정원도 건립한다. 이른바 ‘기억과 인권과 평화의 정원’이다. 정원은 누구든 편하게 앉아 대화하고 사색할 수 있는 곳으로 소녀상 이외에 다른 석재 조형물도 들어선다. 소녀상은 시대 풍파를 이겨내고 앞으로 나아가려는 소녀의 용기와 다짐을, 정원은 꽃과 나무를 통해 평화를 지지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소녀상 건립은 지난해 7월 관내 보인고등학교 역사동아리 학생들이 구 홈페이지에 있는 ‘구청장에게 바란다’를 통해 건의한 데서 비롯됐다. 건립 추진 서명운동에 이어 올 1월 건립추진위원회가 구성됐다. 지역 내 문화·종교·여성·청소년·소상공인 등 131개 단체가 동참, 시민 성금 1억원도 모았다.

박성수 송파구청장은 “소녀상과 정원이 우리의 아픈 역사를 치유하고 회복할 수 있는 ‘공감과 공유의 공간’으로 자리매김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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