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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 (토)

"한국 1인당 구매력, 2023년 日 추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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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통화기금(이하 IMF)이 앞으로 4년 뒤 우리나라의 구매력평가(PPP· Purchasing Power Parity) 기준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일본을 앞지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PPP 기준 1인당 GDP는 나라별 물가와 통화가치를 감안해 국민 개개인의 실제 구매력을 측정한 지표를 뜻한다. 물가가 비싼 뉴욕과 저렴한 필리핀에서 실제 국민들이 누리는 생활수준을 측정한다는 얘기다.

11일 IMF의 세계경제전망에 따르면, 올해 한국의 PPP 기준 1인당 GDP는 3만7542달러로 조사 대상 194개국 중 32위다. 일본의 PPP 기준 1인당 GDP는 3만9795달러로 한국의 바로 앞(31위)이다.

IMF에 따르면 한국과 일본의 격차는 점차 좁혀져 2023년에 역전된다. IMF는 2023년 PPP 기준 1인당 GDP는 한국이 4만1362달러, 일본이 4만1253달러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이 일본을 앞서게 되는 것은 IMF가 관련 통계를 만들어낸 1980년 이후 처음이다. 1980년에는 한국의 PPP 기준 1인당 GDP가 5084달러, 일본은 2만769달러로 그 격차가 4배에 달했다.

반면 한·일 양국의 1인당 명목 GDP 격차는 더 벌어질 전망이다. IMF에 따르면 올해 한국의 1인당 명목 GDP는 3만1937달러로 세계 31위, 일본은 4만1021달러로 25위다. 2023년 한국의 1인당 명목 GDP는 올해보다 20.9% 성장한 3만8612달러로 3계단 오른 세계 28위가 예상되지만 일본은 27.1% 성장해 5만2140달러(21위)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김태근 기자(tgkim@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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