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개 카드사 日사용액도 감소세
일본 여행 보이콧과 상품 불매운동이 이어지면서 엔화 환전규모가 줄고 일본 내 가맹점에서의 신용카드 사용액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금융회사들은 광복절에 맞춰 애국심에 호소하는 ‘8·15 마케팅’을 선보이고 있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KB국민·우리·하나·NH농협은행 등 시중 5대 은행에서 지난달 고객이 환전해간 엔화는 총 225억 엔(약 2579억 원)으로 작년 7월 대비 8.0% 감소했다. 국내 8개 카드사 신용카드의 일본 내 사용금액도 7월 전체로는 총 997억3000여만 원으로 전년 동기 1.1% 증가했으나, 불매운동이 본격화된 7월 중순 이후 가파른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7월 셋째 주(15∼21일)에 감소세(-0.4%)를 보이기 시작해 넷째 주(22∼28일)에는 5.3% 줄고, 8월과 이어지는 마지막 주(29일∼8월 4일)에는 19.1% 감소한 것이다.
금융회사들은 ‘8·15 마케팅’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우리은행은 광복 74주년·창립 120주년 기념 특판 정기예금을 선보였다. 교보생명은 유관순 열사의 모습을 담은 초대형 ‘래핑(Wrapping)’을 광화문 사옥 외벽에 선보였다. OK저축은행은 16일까지 연 1.815% 금리를 제공하는 자유입출금 통장 총 1000계좌를 특별 판매키로 했다.
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