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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4 (목)

얼어붙은 한일 관계 "교류 취소·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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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의 경제 보복에 항의하는 움직임이 일면서 두 나라 교류가 속속 중단되고 있습니다.

문화계는 물론 교육계와 지자체까지, 여파가 미치고 있습니다.

송세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올해로 여섯 번째를 맞는 강릉 명주 인형극제.

네 차례 열릴 예정이었던 일본팀 공연이 모두 취소됐습니다.

한일 관계가 악화하자 일본팀 초청을 취소한 겁니다.

[김서희 / 강릉문화원 팀장 : 최근 일본의 경제 보복과 관련해서 국민 정서가 모두 같다고 믿고 있기 때문에 저희도 그에 뜻을 같이하고자 (일본팀 공연을) 취소하게 됐고요.]

다음 달 열릴 원주 다이내믹 댄싱카니발도 6개 일본팀의 공연을 모두 취소했습니다.

일본과의 교류 중단은 교육계로도 번지고 있습니다.

강원도교육청은 일본 오사카 국제과학축전 참가 계획을 취소했고, 교원 해외 연수지역을 일본에서 싱가포르와 호주로 바꿨습니다.

일본 수학여행과 체험학습 등을 취소하거나 연기한 학교도 강원도에서만 15곳에 이릅니다.

[함희봉 / 삼척 가곡 중고등학교 교감 : 학부모와 학생 90% 이상이 장소 변경을 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나와서 체험학습을 중국 쪽으로 바꾸게 됐어요.]

지방정부 관계도 얼어붙고 있습니다.

부산시와 강릉시는 일본과의 행정 교류를 잠정 중단했고, 인천시는 교류 사업을 대폭 축소하기로 했습니다.

양양군과 양구군은 청소년 문화교류 행사를 취소하거나 무기한 연기했습니다.

한일 갈등이 길어지면서 분야마다 양국 간 교류나 협력 취소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YTN 송세혁[shso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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