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문학 산책·횡단
사람들의 신체 크기가 그들이 가진 부에 비례하는 세상. 이 세계의 화폐는 '문문'으로 불린다. 부자들의 키는 40m나 되고, 그들이 키우는 애완동물도 극빈층보다 크다.
극빈층이어서 체구가 쥐 크기밖에 안 되는 아빠는 소설 초반부터 중산층 어린이에게 밟혀 죽는다. 엄마도 고양이의 노리개가 됐다가 허리를 심하게 다친다.
누나는 중산층과 결혼을 통해 신분 상승을 꿈꾸지만, 주변엔 그를 매춘부로 만들려는 포주들이 많다. 주인공 워너는 세상을 뒤바꿀 혁명을 원한다.
영화 시나리오 작가이자 소설가인 제시 앤드루스의 작품이다. 서지희 옮김.
내인생의책. 528쪽. 1만8천원.
▲ 잠중록 4 = 가족을 살해한 누명을 쓰고 황실로 숨어든 소녀가 펼치는 미스터리 사극 로맨스 네 번째 시리즈.
중국 내 베스트셀러이면서 웹툰으로 만들어졌고 드라마로도 제작될 예정이다.
바링허우 세대인 젊은 여성 작가 처처칭한이 썼다. 서미영 옮김.
아르테. 612쪽. 1만6천원.
▲ 장르문학 산책 = 온전히 장르문학만을 다룬 최초의 평론집이다.
문학평론가 조성면이 각종 장르문학은 물론 순수문학마저 장르문학의 관점에서 읽어낸 평론 111편을 엮었다.
소명출판. 418쪽. 1만6천원.
▲ 횡단 = 시인이자 문학평론가인 이수명의 첫 번째 시론집이다.
2011년 초판을 새롭게 단장해 독자에게 내놓는다. 시인론과 작품론을 통해 문학 지형도를 가로 짓는다.
민음사. 380쪽. 2만2천원.
lesl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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