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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한일관계 악화, 일본여행서도 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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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중구청이 6일 오전 서울 광화문 세종대로에 제 74주년 광복절을 맞아 태극기와 함께 일본제품 불매와 일본여행 거부를 뜻하는 '노(보이콧) 재팬-No(Boycott) Japan' 배너기를 가로변에 설치하고 있다. 2019.08.06. park769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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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신효령 기자 = 일본상품 불매운동이 장기화되면서 일본 여행서 판매도 주춤하다.

7일 예스24에 따르면, 7월1일~8월4일 일본 여행서 판매량은 전년 동기대비 60.7% 감소했다. 출판종수는 3종이다. 전년동기(7종) 대비 약 2배가 줄어들었다.

김태희 예스24 여행 MD는 "계절에 관계없이 많이 찾던 일본 여행지에 대한 수요가 줄었다. 가이드북 등 일본 여행서 판매가 눈에 띄게 감소했다. 6월까지만 해도 여행 분야 베스트셀러 20위권 내 일본지역 책이 6권이었는데, 현재 베스트셀러 순위권에 오른 일본 여행서는 없다"고 밝혔다.

교보문고 관계자도 "일본여행을 안 가는 분위기에 따라 일본여행 가이드책이 가장 큰 영향을 받았다. 7월4째주 여행분야 베스트셀러 30위 목록에서 일본 여행가이드 도서가 사라졌다"고 전했다.

하지만 일본소설은 꾸준히 독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교보문고에서 일본소설의 7월 판매량은 전월 동기대비 약 2% 증가했다.

출간 종수도 눈에 띄게 줄어들지 않았다. 예스24 집계에 따르면, 일본소설의 출간 종수는 31종(5월27일~6월30일)에서 36종(7월1일~8월4일)으로 오히려 늘었다.

출판계의 한 관계자는 "일본 소설은 수많은 마니아층을 거느리고 있다. 흡입력 있는 문체로 단숨에 읽힌다. 일상 속 이야기도 섬세하게 풀어내 위로와 공감을 자아낸다. 반일 감정은 높아지고 있지만, 애독자층이 일본소설을 꾸준히 지지해주고 있다"고 전했다.

일본제품 불매운동 여파로 출간이 미뤄진 사례는 없다. 다만 출판사들이 일본 관련 신간을 내는 걸 꺼려하는 상황이다.

서점가 관계자는 "출간일정이 늦춰지는 대부분의 이유는 원고때문이다. 출판사에서 특정시기에 맞춰서 책을 내려고 작가에게 원고를 독촉하는데 때맞춰 나오질 않아서 못 내는 경우가 많다. 한일관계 악화로 출간일정이 미뤄진 경우는 특별히 없다"고 했다.

sno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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