댕댕이 친구들! 이탈리아 여행가개!·오늘 참 괜찮은 나를 만났다
생각 빼기의 기술
케냐 국경과 가까운 탄자니아의 명산 킬리만자로. 아프리카 최고의 키보 화산(높이 5천895m)으로도 유명하다. 우리나라에서 수억만리 먼 곳이지만 어니스트 헤밍웨이의 소설 '킬리만자로의 눈'과 가수 조용필의 노래 '킬리만자로의 표범' 덕분에 더욱 친숙하게 다가온다.
비영리기관인 아프리카아시아난민교육후원회(ADRF)는 2017년부터 케냐 국경에 위치한 아루샤 지역의 빈곤 아동을 지원하는 희망교실 프로그램의 지원을 위해 킬리만자로 등반을 기획했다. 노래 제목처럼 '킬리만자로의 표범'으로 이름 붙인 원정대는 지난해 8월 9일부터 20일까지 10박 12일 일정으로 등정에 나섰다.
이 책은 당시 동행한 9명의 여행자가 쓴 등정 후기를 엮은 것이다. 79세의 고령으로 등반에 도전한 권이종 ADRF 회장(한국교원대 명예교수)은 "나흘 동안 킬리만자로의 산길을 걸으며 나의 삶에 대해 많은 질문을 던졌다"며 "이 끈질긴 질문들이 어려운 등정을 성공하게 만든 가장 큰 원동력이 됐다"고 회고한다.
이봉준 연합뉴스 기자도 "평생 소원인 킬리만자로의 정상에 오르는 순간, 세상 그 어느 것과도 바꿀 수 없는 인생 최고의 순간을 만끽했다"고 당시의 감회를 들려준다.
교육과학사. 296쪽. 1만7천원.
아프리카 킬리만자로, 설렘과 마음의 길 |
▲ 댕댕이 친구들! 이탈리아 여행가개! = 강채희·아인이 지음.
반려견 1천만 시대다. 하지만 국내에는 개와 함께 마음 놓고 갈 수 있는 곳이 그다지 많지 않다. 반려견과 함께 여행하는 것도 마찬가지. 친인척의 집이나 애견호텔에 맡겨두고 떠나보지만, 마음은 여전히 불편하다.
유기견을 맞아들여 '아인이'라고 이름 지어준 저자는 이 입양 반려견과 이탈리아 여행을 훌쩍 떠났다. 이탈리아는 개가 교황에게서 축성을 받을 만큼 반려견에 대한 배려가 깊은 나라. 그래서 '반려견의 천국'으로도 불린다.
이 여행기는 지구를 반 바퀴 돌아 도착한 이탈리아에서 저자와 반려견이 함께 보고 느낀 바를 글과 사진으로 엮었다. 출국에서 귀국까지 필요한 여행 정보도 꼼꼼히 알려준다.
더시드컴퍼니. 220쪽. 1만5천원.
댕댕이 친구들! 이탈리아 여행가개! |
▲ 오늘 참 괜찮은 나를 만났다 = 양창순 지음.
왜 툭하면 불필요한 자책과 자기비하에 시달릴까? 어떻게 하면 자존심을 지키며 상대의 마음을 얻을 수 있을까?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인 저자는 '참 괜찮은 나'를 만나는 자기 탐구의 길잡이로 나섰다. 이번 책은 2012년 출간된 '당신 참 괜찮은 사람이야'의 개정판. 우리 삶에 꼭 필요한 위로와 칭찬, 이해와 수용에 관한 이야기를 담았다.
내면의 균형과 조화를 가져오는 근원적 힘인 내면의 중심축을 바로 세울 때 자신은 물론 타인에게도 '괜찮은 사람'이라는 확신을 가질 수 있다고 말한다.
김영사. 336쪽. 1만4천800원.
오늘 참 괜찮은 나를 만났다 |
▲ 생각 빼기의 기술 = 이우경 지음.
서울사이버대 상담심리학과 교수인 저자는 임상심리 전문가로서 13년간 현장에서 일했다. 마음속에서 넘쳐나는 생각을 잘 관찰하면 복잡한 인생을 해결할 수 있는 열쇠가 보인다고 그는 말한다.
이 책은 생각 빼기의 당위성을 알려주는 데 그치지 않고 생각과 친구 되기, 생각의 채널 바꾸기, 오감에 집중하기, 많이 웃기 등 생각을 빼는 실천적 방법들도 일러준다.
치우기 어려운 잡동사니도 조금씩 정리하다 보면 마침내 잘 정리된 공간이 생겨 시원하고 상쾌한 느낌을 얻을 수 있듯 생각의 잡동사니를 정리하노라면 더욱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다는 것이다.
메이트북스. 296쪽. 1만6천원.
생각 빼기의 기술 |
id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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