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옥순 2016년 발언 “딸·어머니가 위안부 피해자였어도 日 용서”
연합뉴스 |
주옥순 엄마부대 대표(사진)가 일본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을 뜻하는 구호 ‘노 재팬’(NO JAPAN)을 패러디한 ‘예스 재팬’(YES JAPAN)을 외쳐 파문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일본군 위안부와 관련한 과거 주 대표의 발언에도 누리꾼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주 대표는 2016년 1월4일 서울 마포구 소재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이하 정대협) 사무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15년 12월28일 체결된 한·일 일본군 위안부 합의 결과를 받아들여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당시 주 대표는 “위안부 문제는 과거 한국이 힘이 없을 때 발생한 사건이고, 국력이 강해졌기 때문에 이번 합의도 이끌어낼 수 있었던 것”이라며 “한국이 더 강한 나라가 될 수 있도록 위안부 할머니들이 희생해달라”고 강조했다.
이에 위안부 문제 관련 단체의 연합체인 정대협의 윤미향 대표는 당시 “위안부 피해자인 할머니들이 용서를 못 하겠다는데, 엄마부대가 무슨 자격으로 용서하라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윤 대표는 아울러 주 대표와의 면담을 요청했지만 거부당했다고도 했다.
당시 주 대표는 “괜한 트집을 잡을 텐데 굳이 만날 필요성을 못 느꼈다”고 밝힌 바 있다.
앞서 그는 같은해 1월6일 한 매체와 진행된 인터뷰에서 “본인의 딸이나 어머니가 위안부 피해자였어도 일본을 용서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 “일본이 용서를 구하는데 용서해야지 어쩌겠나”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돌아가시고 나서 일본의 사과를 받으면 뭐하냐”라며 “살아 계실 때 받아야지”라고 덧붙였다.
이어 “이제 수요집회에도 나오시지 말고 편안하게 남은 인생 사시다가 돌아가셔야 한다”고도 했다.
아울러 자신의 아버지가 일제 강점기 강제동원 피해자라고 밝히기도 했다.
주 대표는 당시 엄마부대에 대한 비론 여론에 관해 “대꾸할 가치도 없다”고 대꾸했다.
김용준 온라인 뉴스 기자 james109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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