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민주주의실천연대를 비롯한 38개 문화예술단체는 6일 공동 성명을 통해 "이번 사태는 일본 내 상식적인 언론과 문화예술계의 지적대로 '전후 일본 최대의 검열 사건'이고 표현의 자유에 대한 각종 국제 협약과 권고, 일본 헌법에 배치되는 표현의 자유 침해 사건"이라며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다"고 밝혔다.
이어 "초유의 검열과 표현의 자유 침해 사건은 침략전쟁에 대한 사죄는커녕 자신들의 만행을 덮고 이를 오히려 우익세력 집결의 계기로 만들려는 일본 내 일부 권력집단의 준동과 맥락을 같이 한다"고 지적했다.
이들 단체는 "한국 문화예술인들은 일본, 국제사회와 함께 이번 사건에 대한 적극적인 항의 행동에 나설 것"이라며 "아이치 트리엔날레 2019에 참여한 몇몇 일본 작가들의 입장 발표와 행동 등 이번 전시 중단 사태를 규탄하는 일본 문화예술인, 시민사회의 노력을 적극 지지하며 이에 연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표현의 부자유, 그 후' 전시 중단 비판시위 일본인 |
이번 성명에는 공연예술인노동조합, 나라풍물굿조직위원회, 노동당 문화예술위원회, 대한출판문화협회, 독립영화협의회, 들꽃영화상 운영위원회, 레지스탕스영화제, 마네트상사화, 무용인희망연대 오롯, 문화연대, 문화인천네트워크, 부산평화영화제,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블랙리스트 타파와 공공성 확립을 위한 연극인회의,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서울국제프라이드영화제, 아시아1인극협회, 여성영화인모임, 우리만화연대, 인천도시공공성네트워크, 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 문화예술협의회, 전국미디어센터협의회, 전국영화산업노동조합, 정의로운 미투 생존자들을 위한 익명모임, 충북무예액션영화제, 평창남북평화영화제, 한국독립영화협회, 한국시나리오작가협회(비대위), 한국영화감독조합, 한국영화마케팅사협회, 한국영화수입배급사협회, 한국시나리오작가조합, 한국영화제작가협회, 한국영화촬영감독조합, 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 한국작가회의, 한국출판인회의가 참여했다.
주목받는 '평화의 소녀상' |
abullapi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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