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 2분기 영업익 51%↓…"미중 무역분쟁 여파"(종합)

"하반기, 중국 경기부양책 효과 및 미국 공장 가동으로 수익성 개선"

(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곽민서 기자 = 롯데케미칼은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3천461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 대비 50.6%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5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4조346억원으로 6.8% 줄었고 당기순이익은 2천713억원으로 53.1% 감소했다.

롯데케미칼은 "올해 상반기는 미중 무역분쟁, 국제유가 변화 등 대외적인 변동성이 커지고 주요 제품의 수요 회복 증가세가 둔화하면서 수익성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반기에는 역내 신규설비 가동에 따른 공급 증가로 인해 경쟁이 심화할 것으로 보이지만, 중국 경기부양책 효과의 가시화에 따른 수요 개선과 주요 제품의 성수기 진입으로 수익성은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올해 상반기 준공한 미국 에탄크래커(ECC)·에틸렌글리콜(EG) 공장이 하반기에 본격적으로 가동하고 국내 투자를 진행 중인 여수 폴리카보네이트(PC), 울산 메타자일렌(MeX) 및 고순도 이소프탈산(PIA) 공장 증설이 올해 말 완료되면 사업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표] 롯데케미칼 분기별 연결기준 실적 (단위: 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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