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가의 심리세계 ©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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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정신과 의사 이병욱씨가 유명화가 35인이 그린 자화상을 바탕으로 이들의 심리를 분석했다.
저자는 자화상에 담긴 화가들의 표정이 대부분 어둡고 우울하는 것에 주목했다.
이들은 사후에 막대한 명예를 얻었지만 생존 당시에 심각한 경제적 궁핍에 시달려야 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피카소, 루시안 프로이드는 다른 화가들과 다르게 생전에 부귀영화를 누렸지만 사생활에서 결코 행복하지 않았다.
책은 중세 르네상스 시대를 대표하는 레오나르도 다 빈치, 미켈란젤로부터 모딜리아니, 뭉크 등 20세기 화가에 이르기까지 화가 35명의 자화상을 하나씩 파헤친다.
예술가는 일반인보다 감수성이 민감하고 성격적으로 예민하다. 이들은 이런 성격 때문에 개인적 욕망과 현실적 한계 사이에서 더욱 큰 갈등에 시달린다.
이런 심리적 갈등이 창조적 영감의 원천이 됐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프랑스 작가 앙드레 모로아는 '신경증은 예술을 만들고, 예술은 신경증을 낫게 한다'는 명언을 남기기도 했다.
저자는 "천재화가일수록 이상과 현실 사이에서 남다른 고통을 겪으면서 해소책으로 수많은 자화상을 남겼다"며 "자화상은 창조적 주체인 화가들의 내면적 상황을 이해할 수 있는 열쇠"라고 말했다.
◇자화상을 통해 본 화가의 심리세계/ 이병욱 지음/ 학지사/ 1만8000원.
ar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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