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학자 논문 11편 번역출간…조선총독에게 보낸 건의서 공개
일본어라는 이향© 뉴스1 |
(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하타노 세츠코 일본 니가타현립대 명예교수가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발표한 춘원 이광수 관련 논문 11편을 묶어 번역출간했다.
책은 춘원이 일본어로 창작한 작품을 본격적으로 다룬다. 또한 춘원이 조선총독 사이토 마코토에게 보낸 '건의서' 등도 새롭게 공개됐다.
저자는 춘원의 작품 세계가 일본 작가의 다양한 어휘와 문학적인 표현을 바탕으로 한글의 표현력을 확장할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춘원은 일본 작가 아베 미츠이에, 나카무라 켄타로, 토쿠토미 소호 등에게서 큰 영향을 받았다.
그는 춘원의 초기 작품에서는 일본어는 친구이자 협력자 관계라고 봤다. 그러나 일본어 창작이 강요되자 춘원에게 일본어는 낯선 고향의 언어가 됐다는 것이 저자의 분석이다.
저자는 일본의 식민지였으면서도 조선과는 언어적 환경을 달리했던 타이완의 일본어 소설과 춘원의 일본어 소설을 비교 연구하기도 했다.
◇일본어라는 이향/ 하타노 세츠코 지음/ 최주한 옮김/ 소명출판/ 2만1000원.
ar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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