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일본 교세라가 중국 내 생산물량을 베트남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중 무역갈등이 심화하는 데 따른 조치다.
NHK에 따르면 다니모토 히데오 교세라 사장은 2일 기자회견에서 이 같이 밝혔다. 중국 내 교세라 공장은 현재 미국으로 수출하는 프린터 등을 생산하고 있다. 대신 교세라는 베트남에서 담당해 온 유럽용 생산물량을 중국으로 옮겨 중국 내 조업도 지속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다니모토 사장은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을 겨냥한 추가 관세 방침을 밝힌 것에 대해 "조사를 해봐야하지만, 10% 관세를 부과하게 되면 상당한 영향을 받는다"고 우려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내달부터 30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1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발표 직후 미중 무역갈등 우려가 확산되면서 뉴욕 증시는 급락했고, 이는 2일 아시아 주요국 증시, 유럽증시 하락세로 이어졌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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