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기림일 문화제 포스터 |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위한 청소년, 대학생, 청년 네트워크 '제주평화나비'는 오는 4일 제주시청 조형물 앞에서 '기림일 문화제'를 연다고 2일 밝혔다.
평화나비는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를 최초로 증언한 고 김학순 할머니의 용기를 기억하고 계승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행사장에서는 오후 3시부터 체험 부스가 운영된다. 여기서는 일본군 성노예제 피해 할머니들의 증언 전시, 김학순 할머니와 함께 사진을 찍어 인화할 수 있는 포토존 등이 운영되며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위한 서명운동도 진행된다.
이어 오후 5시부터 본행사가 진행된다. 본 행사는 위안부 기림일 관련 영상 시청, 공연, 자유 발언, 기억 선언 등의 순서로 진행된다.
평화나비 측은 "피해 사실을 신고한 할머니들이 많이 돌아가셨거나 편찮으신 상황이지만 우리가 제2, 제3의 김학순이 돼서 끝까지 싸워 반드시 일본의 공식 사죄와 법적 배상을 받아낼 것"이라고 밝혔다.
세계 일본군 위안부 기림일은 8월 14일로, 1991년 8월 14일 고 김학순 할머니가 생전에 최초로 피해 사실을 증언한 것을 기리기 위해 2012년 12월 일본군 위안부 문제 아시아연대회의에서 정한 날이다.
김 할머니의 증언을 시작으로 총 240명의 할머니가 일본군 성노예제 피해 사실을 정부에 신고했다.
atoz@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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